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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Artist & Space) - ①전광영 작가

작업실(Artist & Space) - ①전광영 작가

입력 2012-02-21 00:00
업데이트 2012-02-2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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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를 이용한 독특한 조형언어를 구사하며 세계적 명성을 쌓고 있는 작가 전광영(68). 그는 몇 해 전 경기도 분당의 한 야산 자락에 작업실을 마련했습니다. 한지로 쌓여진 수많은 개체들이 모은 집합 연작을 통해 우리 민족의 얼과 혼을 전 세계에 앞장서고 있는 그의 작업실을 찾았습니다.

작가 전광영은 작품에 사용하는 매체에서나 작업 방식에 있어서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은 수공적이면서도 구조적이고, 평면이면서도 입체입니다. 얼핏 보기에는 정적이지만 들여다보면 볼수록 역동적인 파워가 느껴집니다.

작품을 구성하는 구조물들은 스티로폼을 잘라만든 삼각형을 한지로 싸고 이를 다시 같은 한지로 꼰 끈으로 묶은 것입니다. 이런 수천, 수만개의 개체들이 다양한 형태의 집합 구조물을 형성합니다. 작가는 1995년 이래 다양한 형태의 집합 연작을 발표해 왔습니다.

그는 국내 작가 중 해외 전시와 아트 페어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이는 작가 중의 한명으로 꼽힙니다. 호주의 고등학교 미술교과서에는 전광영을 한국 현대미술의 대표작가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가 자신만의 독특한 조형세계를 발견하고, 명실 공히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한국 대표작가로 우뚝 서기까지 걸어 온 길은 결코 순탄치 않았습니다.

미술대학을 나와 작업에만 몰두해 온 그가 대중들에게, 그리고 해외 갤러리와 아트 콜렉터들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은 쉰살이 넘어서 였습니다. 한지라는 소재를 사용해 만든 작품으로 1995년 LA인터내셔널에 진출한 후 관심을 모으기 시작한 그의 작품은 1998년 시카고아트페어에서 매진기록을 세웠습니다. 지금은 해외 미술관에서 끊임없이 러브콜을 받고 있는 인기작가로 꼽힙니다.

해외 미술계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며 활동 폭을 넓혀가는 전광영 작가, 그의 지칠 줄 모르는 행보에 기대가 모아집니다.

글 / 함혜리 lotus@seoul.co.kr

연출 / 박홍규PD gophk@seoul.co.kr

영상 / 문성호PD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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