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의 도전은 계속된다

정명훈의 도전은 계속된다

입력 2010-01-11 00:00
수정 2010-01-11 00:2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클래식 본고장 유럽 4개국 투어, 말러교향곡 전곡 내년까지 연주

정명훈(53)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예술감독의 2010년은 ‘도전의 해’다. 지금껏 시도해 보지 않았던 새로운 것을 개척, 음악 인생의 ‘도약 원년’으로 삼겠다고 스스로 포부를 밝혔기 때문이다.

●서울시향, 유럽에서 유료 공연

이미지 확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말러 전곡 연주에 도전하는 소감을 밝히고 있는 정명훈 감독.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말러 전곡 연주에 도전하는 소감을 밝히고 있는 정명훈 감독.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개인적으로 2010년은 그에게 더욱 뜻깊다. 데뷔 50주년을 맞는 까닭이다. 1960년 서울 시공관(현 서울시의회)에서 고(故) 김생려 선생의 지휘와 서울시향의 협연으로 하이든 피아노 협주곡 D장조 3악장을 당차게 연주했던 7살 피아니스트가 바로 오늘날의 그다.

한국을 대표하는 지휘자이기도 한 그가 올해 개척할 목표는 두 가지다. 클래식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서울시향과 성공적인 공연을 펼치는 것이 첫 번째다. 5월29일부터 6월10일까지 이탈리아, 독일, 체코, 러시아 등의 연주 일정이 잡혀있다. 연주곡은 드뷔시의 ‘바다’와 라벨의 ‘라 발스’ 등이다. 그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의 유럽 투어는 대부분 문화교류 행사에 따른 무료 공연이었지만 올해는 현지 공연단체의 초청에 따른 유료 공연”이라고 방점을 찍었다.

두 번째는 국내에서의 ‘말러교향곡 전곡 연주’ 도전이다. 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1999년부터 2003년에 걸쳐 전곡 연주에 도전한 이래 국내에서 두 번째다. 말러교향곡은 그 규모나 깊이 면에서 상당한 경지를 요구하는 곡으로 정평나 있다. 예컨대 8번 교향곡은 1000명의 연주자가 필요하다는 뜻에서 이름도 ‘천인’이다.

‘말러 모험’은 내년까지 계속된다. 올해는 일단 10개 교향곡 가운데 4곡(2번, 10번, 1번, 3번 순)을 먼저 선보인다. 정 감독은 “말러교향곡은 오케스트라의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다. 아직 이른 감이 있지만 서울시향 단원들에게 새로운 도전이 필요했다.”며 “잘해낼 자신이 없었다면 시도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말러 전곡 도전… 관객들도 예습 필요

정명훈의 말러를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서는 예습이 필요하다. 국내 최대 클래식 애호가 사이트인 ‘고클래식’(www.goclassic.co.kr) 회원들이 최고의 평점을 부여한 말러교향곡 1, 2, 3, 10번을 소개한다.

1번:클라우디오 아바도 지휘/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1989년 녹음, 도이치 그라모폰 발매) 세계적으로도 최고의 말러교향곡 음반으로 인정받는 실황 녹음이다. 탄탄한 구성력이 장점. 아바도를 최고의 말러 해석가 반열에 올려 놓은 음반이기도 하다.

2번:주빈 메타 지휘/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1975년 녹음, 데카 발매) 사실 메타는 말러 연주자로 명성이 높지 않다. 하지만 이 음반 만큼은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군더더기 없는 음색과 강렬한 에너지가 넘쳐 흐르는 명반이란 평가다.

3번:레너드 번스타인 지휘/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1987년 녹음, 도이치 그라모폰 발매) 번스타인은 아바도와 더불어 최고의 말러 해석가로 통한다. ‘우주 같다’는 음악계의 평처럼 광범위하고 압도적인 것이 특징이다.

10번:리카르도 샤이 지휘/베를린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1986년 녹음, 데카 발매) 숨이 넘어갈 듯한 열정이 살아 숨쉬는 음반이다. 베를린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대표 음반으로 꼽힌다.

이종민 서울시의원 “좋은 사업일수록 더 세심하게”… ‘더 아름다운 결혼식’ 이용편의·공정성 개선 촉구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종민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제340회 정례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서울시 여성가족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 공공예식장 사업인 ‘더 아름다운 결혼식’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예약 편의성과 협력업체 배정의 공정성, 실제 예식비용 관리 등 이용자 중심의 운영체계 개선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공원과 한옥, 문화시설 등 서울의 공공공간에서 자신만의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2024년 155건이던 예식 실적이 2025년 280건으로 늘었고 2026년 563건, 2027년 631건의 예약이 확정되는 등 사업이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먼저 원하는 날짜에 예약할 수 있는 예식장을 직관적으로 파악하기 어렵고 장소마다 예약 상태 표시 방식이 제각각이라며, 날짜별 가용 장소와 수용인원, 주차 및 피로연 가능 여부, 비용 등을 일목요연하게 비교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과 함께 취소 일정 공석 안내 및 재배정 체계의 개선을 촉구했다. 아울러 공식 홈페이지의 이용후기가 2025년 12월 이후 한동안 업데이트되지 않았음을 지적하며, 생생한 이용후기와 불편 사항, 이에 대한 개선 조치 결과를 주기적으로 투명하게 공개해 시민들에게 실
thumbnail - 이종민 서울시의원 “좋은 사업일수록 더 세심하게”… ‘더 아름다운 결혼식’ 이용편의·공정성 개선 촉구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2010-01-11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