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창작오페라 관객이 뽑는다

최고의 창작오페라 관객이 뽑는다

입력 2009-11-25 12:00
수정 2009-11-2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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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오페라단 ‘맘 프로젝트’… 결선작은 ‘지귀’와 ‘아랑’

오페라계의 ‘슈퍼스타 K’를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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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는 창작오페라 두 결선작 ‘지귀’와 ‘아랑’.
관객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는 창작오페라 두 결선작 ‘지귀’와 ‘아랑’.


국립오페라단이 최고의 창작 오페라를 선발한다. 하지만 심사방식이 사뭇 다르다. 기존 심사는 전문가 의견 중심이었다. 이번에는 관객이 중심이 된다. 관객들이 직접 쇼케이스 공연을 관람하며 작품성, 흥행성, 참신성 등을 평가한다. 최근 케이블에서 인기리에 방송됐던 대국민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와 비슷하다. 국립오페라단이 오페라 보급과 확산을 위해 내놓은 맘(MOM·My Opera Movement) 프로젝트의 하나다.

일단 결선작은 2개로 좁혀졌다. 신라시대 지귀 설화를 모티브로 한 ‘지귀’와 경남 밀양의 아랑 전설을 극화한 ‘아랑’. 지난 2월 ‘오페라 시놉시스 및 대본 공모전’에 당선된 작품들이다. 지귀가 오페라 연출가 안호원씨를 사령탑으로 정통 오페라의 품위를 지킨다면, 아랑은 연극 연출가인 서재형씨와 국악 작곡가 황호준씨가 나서 우리 가락 특유의 흥겨운 리듬을 가미시킨다.

관객들은 새달 17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열리는 쇼케이스 공연을 보고 점수를 매긴다. 여기에 전문가 심포지엄을 거쳐 새해 1월 최고의 창작 오페라를 가려낸다. 선발된 작품은 보완 작업을 거친 뒤 내년 5월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무대에 오른다. 결선에서 떨어진 작품도 관객들의 지속적인 사랑을 받는다면 공연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게 오페라단 측의 생각이다.

오페라단 관계자는 “관객의 평가를 적극적으로 수용함으로써 연주자와 관객 간 일방적 관계에서 벗어난 소통을 시도해 공연계에 새 바람을 일으킬 계획”이라며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관객 모니터링제를 적극 도입해 관객들이 오페라 창작의 한 축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쇼케이스 공연은 사전 예약자에 한해 무료로 제공된다. 참가 신청은 새달 13일까지 국립오페라단 홈페이지(www.nationalopera.org)로 하면 된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2009-11-25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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