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문인 이청준·최명희 재조명 추모 행사 잇따라

작고 문인 이청준·최명희 재조명 추모 행사 잇따라

입력 2009-07-25 00:00
수정 2009-07-25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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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집·시낭송회·학술제 등 다양

오래 전 떠났으나 쉽게 잊히지 않는 문인들이 있다. 최근 문단에서는 이런 거장들을 재조명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박완서·신경숙 등 글모아 ‘영원한 축제’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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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상을 떠난 소설가 이청준(1939~2008). 오는 31일 작가의 1주기를 맞아 추모문집 ‘영원한 축제’(문학과지성 펴냄)가 출간됐다.

책은 지난해 영결식에서 각계 인사들이 읊은 추모시를 비롯해 소설가 박완서, 신경숙 등 후배 문인들이 지면에 발표한 추모글을 모았다. 타계 당시 언론 보도도 함께 실었다. 이와 함께 작가의 인간적 모습을 엿볼 수 있는 DVD도 제작한다.

추모행사도 마련된다. 문학평론가 김병익씨를 준비위원장으로 한 이청준추모사업회는 28일 대학로에서 1주기 추모식을 열어 시낭송회, 영상물 상영, 추모 공연 등을 가진다. 기일에는 전남 장흥에 있는 묘소도 참배할 예정이다.

●대하소설 ‘혼불’ 재출간

소설가 최명희(1947~1998

)는 대표작 대하소설 ‘혼불’의 재출간(매안 펴냄)을 통해 우리 곁으로 돌아온다.

혼불은 1930년대말을 배경으로 무너져가는 가문을 지키려는 종부(宗婦) 3대를 중심으로 남루한 생활을 이어가던 백성들의 애환을 다룬 작품. 96년 한길사에서 완간 후 총 140만부가 팔리며 90년대를 풍미했다. 그러던 중 2005년 절판됐다가 작가의 동생 최용범씨의 손에 의해 4년 만에 다시 빛을 보게 됐다.

혼불 출간과 더불어 다른 기념사업도 추진된다. 최용범씨는 “혼불 관련 학술제, 문학제를 계속 이어가고 작품의 서정성 짙은 문체를 살려 창극으로 공연하는 방안도 고민중”이라고 밝혔다.

또 지금껏 출간된 적 없는 작가의 단편소설집과 에세이집도 곧 묶어낼 예정이다.

한편 아직 펜을 놓지 않았지만, 마지막 개고(改稿) 작업 후 전집을 묶어 자신의 업적을 정리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66년부터 꾸준히 한국현대사의 비극을 이야기해 온 소설가 김원일(67)은 전체 30권으로 전집(강 펴냄)을 기획했다.

그 중 먼저 손을 본 장편소설 ‘어둠의 축제’, ‘바람과 강’, ‘김씨네 사람들’ 등 3권은 벌써 출간했고, 이어 개고가 끝나는 대로 ‘불의 제전’이 출간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2009-07-25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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