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어린이 문화프로그램 풍성

여름방학 어린이 문화프로그램 풍성

입력 2009-07-07 00:00
수정 2009-07-07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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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시작되는 아이들의 여름방학을 어떻게 하면 유익하게 보낼까 고민하고 있다면 우선 세종문화회관의 프로그램을 들춰보자. 정통 클래식을 즐기는 ‘베토벤 이야기’, 국악을 배우는 ‘국악여정’, 미술관 관람과 연극을 섞은 종합박람회 ‘와글와글 미술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재미와 교육 효과를 동시에 챙길 수 있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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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을 알기 쉽게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는 정통 클래식을 즐길 수 있는 ‘베토벤 심포니 4번’과 ‘서머 클래식’ 등을 준비했다. ‘베토벤 심포니 4번’은 지난해부터 베토벤 교향곡 전곡 연주를 목표로 진행한 ‘베토벤 이야기’의 7번째 연주회. 교향곡 4번은 베토벤의 생애 중에서 가장 조용하고 낭만적인 시절의 작품으로, 3번 ‘영웅’과 5번 ‘운명’보다 훨씬 부드럽고 밝은 느낌이다. 이날 공연에서는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의 플루트 수석 오은지와 첼로 수석 정민영이 각각 모차르트 플루트 협주곡 2번과 생상스 첼로 협주곡 1번도 협연한다.

해설이 있는 연주회 ‘서머 클래식’은 새달 7~8일 열린다. 클래식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서현진 아나운서가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입문’ 해설을 하고,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 드보르자크의 ‘신세계 교향곡’ 등 친근한 작품을 연주한다. 19~20일 ‘피터와 늑대’ 공연에서는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박태영 단장이 해설을 곁들인다. 로비에서는 극장관람 예절에 대한 짧은 연극과 음악 칼럼니스트 진회숙의 설명도 진행한다. 또 서울시합창단은 8월22일 가요, 영화음악, 뮤지컬 음악 등을 합창곡으로 편곡해 부르는 ‘조이 클래식’을 공연한다.

●시원한 우리 가락과 함께

우리 소리를 즐길 시간도 있다. 남산국악당은 8일부터 새달 19일까지 매주 화·수요일 ‘여름날의 국악여정’을 이어간다. 매주 화요일은 차세대 소리꾼 공연 ‘봉황 목멱(木覓)에 놀다’로, 올해 전주대사습놀이의 가야금병창 장원 박혜련(14일), 경서도소리를 잇는 남자 명창 이희문(21일), 가곡 전수 장학생 박민희(8월11일), 경제서도잡가 보존회(8월18일) 등이 무대에 오른다. 수요무대 ‘나비 꽃에 놀다’에는 연주와 춤이 어우러진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아쟁 연주자 허유성(8일), 서울시국악사랑동호회(15일), 청어람우리춤연구회(22일), 송영환 춤아리무용단(8월12일), 승무 이수자 백경우(8월19일) 등이 나선다. 연주자들은 가야금 명인 황병기와 이영희, 명창 안숙선 등으로 구성된 서울남산국악당 자문위원들이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발했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왼쪽 사진)이 새달 13일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는 가면무도회 ‘국악짱! 재미짱!’을 열고, 서울시청소년국악관현악단은 17일 탭댄스와 시나위 등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협연무대인 ‘클릭! 국악 속으로’를 준비했다.

한편 세종문회회관 미술관 별관에서는 미술 작품 감상, 체험, 연극이 어우러진 종합박람회 ‘와글와글 미술관(오른쪽)’을 9월27일까지 연다. 빛으로 변화하는 색을 체험하고, 색 혼합으로 점묘법을 이해하는 등 화가들의 탐구적 영감도 엿본다. (02)399-1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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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경기자 kid@seoul.co.kr
2009-07-07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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