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김일주씨 문학인 회상전
40년 동안 한국 현대문인들의 얼굴을 카메라에 담아온 사진작가 김일주(67)씨의 다섯 번째 문인 주제 사진전이 열린다. 24일부터 새달 7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북스에서 열리는 ‘작고 문학인 회상’전에서는 그가 그동안 촬영해온 구상, 김동리, 모윤숙, 박경리, 박목월, 서정주, 이문구, 이청준, 천상병, 황순원 등 작고 문인 68명의 생전 모습을 만날 수 있다. 그는 “보관하고 있던 8만여장 필름과 1t트럭 분량의 문인 육필원고, 육성 녹음 등을 어떤 형태로든 정리해야 하기에 우선 사진 작업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당초부터 한 장이라도 더 많은 문인사진을 만들기 위해 작업을 시작했다.”고 회고한 그는 “고유의 말과 ‘한글’을 갖고 있는 우리나라에 아직 국립문학박물관이 없다는 것은 너무 무심한 일”이라면서 “그런 문학박물관이 생기면 가진 것을 모두 기증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2009-06-24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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