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음악제 새달 22~30일
이번 음악제는 고국 폴란드에서 ‘음악 대통령’으로 추앙받는 현대음악의 거장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76)를 비롯해 핀란드의 첼리스트 아르토 노라스, 잉글리시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 랠프 고도니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참여한다. 음악제의 명예예술감독으로 선정된 펜데레츠키는 자신이 작곡한 ‘라르고’, ‘현악3중주’, ‘교향곡 8번’을 초연한다.
22일 개막공연(LG아트센터)에서는 팔레스타인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아이만 무사하자예바와 이스라엘의 바이올리니스트 로이 실로아가 펜데레츠키의 ‘샤콘’, 바흐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을 연주한다. 무슬림과 유대인이 한 무대에서 조화를 이루는 의미 있는 시간이다.
금호아트홀에는 한·중·일의 젊은 연주자들을 만나는 공연이 준비돼 있다. 26일 권혁주(바이올린), 용상현(비올라) 등 한국의 떠오르는 연주자들이 기량을 선보인다. 29~30일에는 예술의전당서 소프라노 김인혜, 바리톤 한명원,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폴란드 국립방송교향악단, 고양시립합창단, 부천필코러스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공연이 열린다. 특히 30일에는 한국과 폴란드 수교 20주년을 맞아 카롤 시마노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 펜데레츠키의 ‘교향곡 8번’ 등을 연주하며 대단원을 장식한다. SIMF사무국 1544-5142.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2009-04-08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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