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콘텐츠 해외진출… 가슴 설레요”

“동화 콘텐츠 해외진출… 가슴 설레요”

입력 2009-03-25 00:00
수정 2009-03-25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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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초청공연 떠나는 어린이뮤지컬 ‘브레멘 음악대’ 제작자 유 열

그림형제의 동화를 원작으로 한 창작 어린이뮤지컬 ‘브레멘 음악대’가 5월31일~6월5일 원작의 나라인 독일로 원정 공연을 떠난다. 음악대원이 되기 위한 네 마리 동물들의 신나는 여행을 그린 ‘브레멘 음악대’는 2006년 초연 이후 10만명이 관람한 흥행작. 이번 독일 공연은 브레멘 주정부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다른 나라의 원작을 재가공한 어린이 뮤지컬이 해외로 역수출되는 건 이례적이다.‘브레멘음악대’의 제작자인 가수 유열은 24일 “전세계 공통 분모인 ‘동화’ 콘텐츠로 해외 진출한다는 점에서 설레고 흥분된다.”면서 “우리 뮤지컬도 세계 무대에서 충분히 공감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공연은 현지 에이전시의 도움 없이 유씨가 직접 발로 뛰어서 거둔 결실이다. 수차례 독일을 방문해 현지 실정을 파악한 유씨는 지난해 3월 브레멘 주정부에 공연실황이 담긴 DVD를 보냈고, 8개월 뒤인 11월 공식 초청장을 받았다. 완성도 있는 음악과 태평소, 해금, 장구 등 한국의 고유 문화에 높은 점수를 줬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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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열
유열


‘브레멘 음악대’는 초연 이후 해마다 거르지 않고 무대에 올랐다. 똑같은 공연이 아니라 매번 작품을 업그레이드했다. 4년째인 올해는 애니메이션 영상을 보강하고, 국악기의 편성을 다채롭게 하는 등 특별히 신경을 썼다. 독일 공연에 앞서 국내에선 4월11일~5월10일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만날 수 있다.

일반인에겐 ‘뮤지컬제작자 유열’보다 ‘가수 유열’이 더 익숙하지만 어린이뮤지컬에 대한 그의 애정은 상상 이상이다. 그는 “국내에선 어린이뮤지컬 제작을 얕보는 경향이 있는데 어린이뮤지컬만큼 미학적 깊이와 내공을 요구하는 작업도 드물다.”고 말했다. “제가 어린이뮤지컬 해서 돈벌었다는 소문이 났는데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해요. 사실 어린이뮤지컬 제작비가 생각보다 많이 들거든요. 적자는 가수 활동을 해서 메우고 있습니다.(웃음)” 6년 전 동화 오디오북 사업을 하면서 어린이뮤지컬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그는 앞으로 우리 창작동화와 설화를 모티프로 한 뮤지컬을 꾸준히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2009-03-2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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