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갈등 해결의 열쇠는 대화”

“역사갈등 해결의 열쇠는 대화”

이순녀 기자
입력 2008-10-09 00:00
수정 2008-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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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널드 역사NGO세계대회 대회장 회견

“평화를 위한 유일한 방법은 서로 마주 앉아 대화를 하는 것입니다.”

제2회 역사NGO세계대회 공동 대회장을 맡은 존 W 맥도널드 미국 멀티트랙 외교연구소 대표는 8일 서울 동북아역사재단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역사 갈등 해결의 열쇠로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UN대사 등 직업 외교관으로 40년을 일하고, 이후 비정부기구(NGO)에서 활동해온 맥도널드 대표는 평화를 정착시키고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선 주권국가간 공식외교 채널외에 민간외교, 기업활동, 종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함께 움직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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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W 맥도널드(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미 멀티트랙 외교연구소 대표, 박원철(왼쪽에서 네 번째)조직위원장을 비롯한 제2회 역사NGO세계대회 참석자들이 8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존 W 맥도널드(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미 멀티트랙 외교연구소 대표, 박원철(왼쪽에서 네 번째)조직위원장을 비롯한 제2회 역사NGO세계대회 참석자들이 8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동북아역사재단과 국내외 역사관련 NGO들이 공동 주최하는 역사NGO세계대회는 9일 개막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12일까지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다.

‘동아시아 역사화해를 위한 세계시민사회의 역할’이란 주제아래 23개국 역사NGO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한다.

박원철 조직위원장은 “역사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일시적인 항의나 처방에 급급해선 안된다.”면서 “역사 및 영토의 갈등을 해결하고 아물지 않은 역사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선 각국의 NGO들 간의 국제적인 연대와 세계시민들과의 활발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아라이 신이치 일본 스루가다이대 명예교수, 왕시량 중국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원 교수, 타이완 영화배우 출신 입법위원 가오친 수메이, 독일 과거사 청산운동 단체인 ‘기억, 책임 미래재단’의 귄터 자토호프 사무총장 등의 주제강연이 마련된다.

동아시아 역사화해를 위한 미래세대의 역사교육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캐나다의 ‘ALPHA’는 남경학살 다큐멘터리를 상영하고, 재일 한국인 2세 송부자는 일본에서 차별받는 재일한국인의 실상을 그린 1인극을 공연한다. 필리핀 YMCA의 엘로이사 보레요 사무총장은 “기성세대의 역사를 그대로 복사하지 않고 청년세대가 평화를 건설하는 역사교육에 대해 주체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2008-10-0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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