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각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던 클린턴이 하루는 백악관을 빠져나와 공원으로 갔다. 조용한 곳에서 사색을 하며 머리를 식히고 싶었던 클린턴은 구석진 벤치에 걸터앉았다. 그때 저쪽에서 한 부랑자가 클린턴을 향해 달려왔다. 사실 자신의 인기도에 은근히 신경이 쓰이던 클린턴은 속으로 흐뭇해졌다.
“거리의 부랑자도 날 알아보는구나.”
가까이 다가온 부랑자가 클린턴을 향해 성난 목소리로 말했다. “비켜, 여긴 내 자리야.”
●새 이름으로 저장
어느날 영구가 맹구네 집에 가서 컴퓨터를 켜고, 아래아한글에 들어가봤다. 그랬더니 파일들이 여러개 있는데 유심히 보니깐 그 파일명들이 하나같이 ‘독수리.hwp’,‘참새.hwp’,‘비둘기.hwp’,‘딱따구리.hwp’ 이런 것이었다. 좀 이상하다고 생각한 영구는 맹구에게 물었다.
“맹구야, 왜 파일명을 이렇게 했어?”
그러자 맹구가 말했다.
“새 이름으로 저장하라잖아.”
2008-01-24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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