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서 두 사람의 사랑을 약속하는 아름다운 결혼식을 꿈꾼다. 그러나 도와주는 사람이 없다면 이는 단지 환상으로 머무를 수도 있다. 웨딩 프로듀서는 ‘영원히 기억에 남는 결혼식’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코치하는 사람들이다.EBS 다큐 인(人)은 10일 오후 7시45분 ‘제 결혼식에 초대합니다-웨딩 프로듀서 안경자’를 방송한다. 획일화한 결혼식에서 벗어나 신랑·신부가 진정한 주인공이 되는 홈웨딩 문화를 만들어가는 안경자(56)씨의 일상을 들여다본다.
서울 평창동 산자락에 위치한 마당이 딸린 저택. 오늘 이곳에서는 특별한 결혼식이 열린다. 번잡하고 어수선한 분위기 대신 100명 남짓한 가족과 친지들이 모인 조촐한 분위기. 그러나 그 과정만큼은 여태까지 구경할 수 없었던 아주 특별함을 지니고 있다. 한 쌍의 부부가 탄생하기까지, 안경자씨는 수많은 미팅을 거듭한다. 예비부부의 취향을 파악하고 그들만을 위한 파티를 기획하기 위해서다. 꽃장식 하나, 테이블 세팅 하나까지도 어울리도록 직원들이 모여 기획회의를 하는 것은 기본, 결혼식 전에 웨딩 리허설까지 해가며 완벽한 행사를 만들고자 노력한다.
이와 함께 재일동포인 안씨가 국내에서 웨딩 프로듀서로 일하게 된 계기를 알아보고, 보다 나은 웨딩 문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그의 생활 속으로도 들어가본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2007-09-1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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