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로 본 “외둥이는 괴로워”

다큐로 본 “외둥이는 괴로워”

한준규 기자
입력 2007-02-05 00:00
수정 2007-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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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하나 더 낳으라고요? 지금 하나 키우는데 돈이 얼마나 들고 힘든데. 저는 하나만 잘 키울 겁니다.”

아이를 두명 키우는 가정이 점차 적어지고 있다.2005년 한국의 합계 출산율은 1.08로 세계 최저 수준이다. 만혼 풍조와 함께 여성의 사회진출, 불임부부가 늘면서 한자녀 가정도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5일 방송되는 KBS 1TV ‘쌈’의 ‘외둥이 리포트,1+1=하나’편은 세계 최저 출산국가 한국 사회의 단면을 짚어본다. 한양대 의대 신경정신과 안동현 교수팀과 공동으로 서울시내 초등학교 5∼6학년 750명과 부모를 대상으로 외둥이와 형제아를 나눠 설문조사했다.

외둥이 부모가 형제아 부모에 비해 자녀 양육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지만 오히려 형제아가 외둥이에 비해 정서적인 안정성과 준법성 등에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외둥이에 비해 부모의 개입이 적고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는 형제아, 특히 둘째가 심리적인 균형상태를 보였고 자립심과 준법성도 더 높게 나타났다.

그럼에도 ‘외둥이’들은 부인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미래이다.

한 전문가는 “개인 한사람 한사람이 얼마만큼의 효용성과 효율성을 갖도록 효과적으로 키우는가 하는 것도 저출산율 못지않게 중요한 문제”라며 “그렇게 키울 수 있도록 부모와 사회, 국가가 함께 숙제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동현 교수는 “외둥이를 키우는 부모의 걱정과 우려뿐 아니라 양육의 미숙함과 같은 부분들을 지원해 주어야 한다.”면서 “외둥이 부모를 돕는 사회적인 지원책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2007-02-0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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