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빡이의 변신은 무죄.”
‘비호감’ 연예인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개그맨 정종철(29)이 ‘마빡이’에 이어 색다른 캐릭터 ‘불청객’으로 시청자를 웃음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다.
정종철은 지난 7일 방송된 개그콘서트에서 ‘불청객들’이란 코너에 출연했다. 여기서 정종철은 개그맨 김병만과 함께 귀가 달린 털모자, 군대에서 입던 노란 깔깔이(방상내피·점퍼 안에 입는 보온용 옷), 몸뻬를 입는 등 상상을 초월하는 복장을 하고 나타났다.
‘마빡이’만큼이나 시청자들에게 비호감을 주는 캐릭터였지만 정종철이 등장하자 관객들은 박수와 함께 웃음을 터뜨리며 줄거워했다.
그는 옥동자, 옥개소문 등 거부감(?)을 주는 외모를 이용한 개그로 인기를 받으며‘마빡이’는 그가 시도한 캐릭터 중 가장 인기를 얻어 개그 인생의 봄을 맞고 있다.
하지만 마빡이로 만족하지 않고 또 다른 캐릭터 ‘불청객’으로 찾아왔다. 그가 새로 도전한 코너 ‘불청객들’은 최고의 영화배우들이 영화를 찍는 현장에 불청객 2명이 나타나 촬영장을 난장판으로 만드는 내용이다.
처음 등장하는 개그맨 정종철과 김병만의 독특한 복장만으로 관객들의 사로 잡았다. 몸으로 노력하는 개그맨 정종철이 새롭게 선보인 ‘불청객’이 새로운 돌풍을 몰고 올 것 같은 기대가 든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2007-01-09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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