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희
12일 첫 방송되는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순애씨’(한정환 연출·최순식 극본)는 40대 아줌마와 20대 스튜어디스의 영혼이 서로 바뀌는 ‘빙의’라는 소재를 코믹하게 다뤄 눈길을 끈다. 박진희는 이 드라마에서 미모의 스튜어디스 초은 역을 맡아 대한민국 대표 아줌마인 순애(심혜진 분)의 남편 일석(윤다훈 분)과 바람을 피우며 3각 관계를 형성한다. 초은은 순애에게 이혼을 요구하고, 이를 참지 못한 순애가 초은을 만나 싸우다가 교통사고가 난다. 병원으로 옮겨진 그들의 영혼이 바뀌면서 좌충우돌하게 되는데….
초은과 순애가 서로의 영혼을 찾기 위해 노력하면서, 진정한 사랑이 육체와 정신 중 어디에 있는지를 생각해 본다는 것이 드라마의 기획의도다.
박진희는 “오랜만의 드라마 출연이라 떨리고 그만큼 잘해야겠다는 책임감도 크다.”면서 “극중 상황처럼 실제 아줌마로 영혼이 바뀌더라도 다시 본래 모습으로 돌아온다는 약속만 확실히 있다면 주부로서의 영혼을 체험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 자신에게 아줌마와 같은 모습이 있다.”면서 “아줌마라는 이름의 주부들이 잊고 있었던 내면의 여성스러움을 발견하게 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줌마 연기는 처음인 만큼, 부담감도 많이 느낀다고 털어놨다. 특히 MBC ‘안녕, 프란체스카’로 이미 코믹 연기의 내공을 쌓은 심혜진과의 연기 대결도 쉽지 않지만, 오래 기다린 드라마인 만큼 최선을 다해 보람을 느끼는 작품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2006-07-11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