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간 대화 40돌 “옛 정신 되살리자”

종교간 대화 40돌 “옛 정신 되살리자”

김미경 기자
입력 2005-10-20 00:00
수정 2005-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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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에 종단간 차이를 넘어 화합을 도모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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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간 화합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지난 17일 열린 4대 종단 성직자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불교팀 선수 대표에게 원불교 이혜정 교무가 상금을 전달하고 있다. KNCC 제공
종교간 화합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지난 17일 열린 4대 종단 성직자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불교팀 선수 대표에게 원불교 이혜정 교무가 상금을 전달하고 있다.
KNCC 제공
재단법인 대화문화아카데미(이사장 박종화·구 크리스찬아카데미)는 ‘종교간 대화 40주년’을 기념해 18∼19일 수유리 기장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오래된 새 길을 찾아서’라는 주제의 대화모임을 가졌다. 초창기 종교간 대화를 이끌었던 원로와 중진, 젊은 종교인 등 7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종교간 대화모임은 지난 1965년 처음 열린 이후 매년 이뤄져 왔다. 이정배 감신대 교수는 ‘지구화 시대에서의 종교간 대화, 현실과 과제’라는 발표를 통해 “종교간 대화의 엘리트화에 대한 비판도 있고, 종단 지도자간의 실질적 대화와 교류가 없는 것도 문제점으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다시 한번 40년전 그 정신으로 돌아가 이웃종교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공동과제를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화여대 최준식 교수는 ‘한국에서 종교간 대화를 한다는 것’이라는 발표를 통해 “종교간 대화를 통해 서로에게 어떤 요소가 결핍돼 있는지 배울 수 있다.”면서 “이를 통해 자신의 종교를 뒤돌아보는 기회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이어 “종교인들이 생명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사회폭력 근절에 필요한 작은 일부터 고쳐나가야 한다.”면서 “거대담론만 하고 큰 생명모임이나 축제를 하는 것은 생명문화 정착에는 그리 효과가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앞서 17일에는 개신교·불교·원불교·천주교 성직자 100여명이 경기도 판교 축구장에 모여 ‘제1회 4개 종단 성직자 축구대회’를 열었다. 그동안 2개 종단간 친선대회는 종종 있었지만 4개 종단이 함께 모여 연례 대회를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 결과는 불교팀과 원불교팀이 결승전에서 맞붙어 결국 불교팀이 우승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2005-10-2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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