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이후 유럽 현대무용의 강자로 급부상한 벨기에. 안 테레사 드 케이르스마커(45)는 그 중심에 서있는 무용가중 한명이다. 그녀가 이끄는 로사스(Rosas)무용단이 14∼16일 서울 LG아트센터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벨기에 로사스 무용단 벨기에 로사스 무용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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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로사스 무용단
벨기에 로사스 무용단
로사스 무용단을 특징짓는 키워드는 두 가지다.‘미니멀리즘’과 ‘춤과 음악의 완벽한 합일’. 머리나 엉덩이, 발, 손 등 무용수의 신체 부분을 강조함으로써 인간의 사소한 제스처가 전하는 아름다움을 부각시키는 안무 스타일은 안 테레사만의 개성적인 미니멀리즘을 확립시켰다. 또한 작품에서 사용하는 음악을 움직임의 관점에서 완벽히 재해석해 ‘춤으로 듣는 음악’이라는 독자적인 방식을 추구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선보일 작품은 2003년작인 ‘비치스 브루/타코마 협교(Bitches Brew/Tacoma Narrows)’.1960년대 후반 전설적인 재즈 뮤지션 마일스 데이비스의 명반 ‘비치스 브루’와 1940년 미국 워싱턴주에 건설된 지 4개월 만에 무너진 ‘타코마 협교’의 움직임에서 영감을 얻었다.
미니멀한 특징보다는 자유로운 즉흥연주에 온몸을 내맡기는 즉흥무용의 성격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작품이다.‘비치스 브루’앨범에 참여한 연주자 숫자와 똑같은 13명의 무용수들이 무대에 올라 재즈 리듬에 맞춰 즉흥으로 몸을 움직인다. 이어 어둡게 조명이 꺼진 무대위로 타코마 협교가 붕괴되는 모습이 투사되면 무용수들의 움직임은 한순 흐트러지고, 불안정하게 흔들린다.
안 테레사는 1992년 로사스무용단이 벨기에 모네극장의 상주 무용단이 되면서 안무가로 발탁된 이후 지금까지 극장측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고 있다. 목·금 오후 8시, 토 오후 6시.3만∼7만원.(02)2005-0114.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2005-04-1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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