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서 새로운형태 지석묘군 발굴

진주서 새로운형태 지석묘군 발굴

입력 2005-01-27 00:00
수정 2005-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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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 문산읍 이곡리 1166 일대 진주 생물산업전문농공단지 조성 예정지에서 새로운 형태의 지석묘와 석관묘 등 청동기 유구 및 유물이 무더기로 발굴됐다.

지난 7월부터 이곳에서 발굴작업을 벌여온 동아문화연구원 조사단(단장 신용민)은 현재까지 지석묘 13기와 석관묘 25기, 토광묘 1기 등 청동기 유적과 통일신라시대의 수로 등을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조사단은 이번에 확인된 지석묘들이 지금까지 조사된 예가 없는 새로운 형태를 보이는 데 주목하고 있다. 그중 제30호로 명명한 지석묘는 지상으로부터 65㎝까지 돌을 최대 4단까지 쌓아올려 직사각형 석축시설을 마련하고 그 내부에 돌을 채운 구조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그 안에 시신을 안치하기 위한 별도의 공간을 마련했다.

이는 거창 산포나 합천 저포, 사천 소곡리·이금동 유적처럼 장방형 또는 원형으로 구획석을 1단까지만 돌리고 내부에 돌을 깐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 또 다른 지석묘는 지상에 원형으로 구획석을 돌린 후 내부는 흙으로 메운 뒤 다시 돌로 피복하듯 덮은 매우 드문 구조를 보이고 있다.

이번에 확인된 석관묘는 지석묘와 달리 묘역시설이 없으며, 등고선을 따라 열을 지어 군집을 이루고 있다. 석관의 형태는 판석을 이용한 상자형 석관과 석곽 형태로 돌을 쌓아 만든 할석형 석관으로 구분된다.

조사단은 지석묘에서 채문토기, 마제석검, 석촉 등의 유물이 나온 것으로 미루어 청동기 전기의 것으로, 석관묘는 청동기 중기에 해당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신용민 단장은 “이번 발굴조사에서 지역적으로 다양한 유형의 지석묘가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이같은 세부형식의 변화에 따른 지석묘의 지역적 전개 양상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2005-01-2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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