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일의 어린이책] 세계 어린이 인권학교/델핀느 솔리에리 글

[이주일의 어린이책] 세계 어린이 인권학교/델핀느 솔리에리 글

입력 2004-11-06 00:00
수정 2004-1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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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어른들 말에 무조건 순응하도록 아이들을 가르치는 부모가 있다면 심각하게 반성해볼 일이다. 버릇없는 행동과 자신의 의견을 당당히 밝히는 용기 사이엔 하늘과 땅만큼이나 큰 차이가 있으니까.

아이들이 부당한 대우나 원하지 않는 요구에 부딪혔을 때 “안돼요.” “싫어요.”라고 용기있고 당당하게 말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나왔다. 프랑스에서 출간된 ‘세계 어린이 인권학교’는 학대, 폭력, 차별, 성폭력 등 네 항목과 관련한 어린이들의 권리를 일상의 사례들을 통해 알기 쉽게 보여주고, 권리가 침해당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가르쳐주는 인권 안내서이다.

1권 ‘학대 싫어요’편은 인권학교의 슬로건인 “싫어요.”“안돼요.”라는 거부의 표현에 익숙해지는 방법을 일러준다. 정말 필요한 순간에 제대로 “싫어요”라고 말하려면 그 말을 할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2권 ‘폭력 싫어요’는 폭력이 어디서 비롯되며 어떤 경우에 폭력적인 마음을 갖게 되는지 살펴본다.3편 ‘차별 싫어요’는 다른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음을, 그리고 4편 ‘성폭력 싫어요’는 날로 심각해지는 어린이 성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다.

가볍지 않은 주제지만 경쾌한 그림과 재치있는 대화체 문장 덕에 부모와 자녀가 부담없이 함께 읽을 수 있다.7000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2004-11-06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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