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서 개막 ICOM총회 페로 회장

2일 서울서 개막 ICOM총회 페로 회장

입력 2004-10-01 00:00
수정 2004-10-0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자크 페로 ICOM 회장
자크 페로 ICOM 회장 자크 페로 ICOM 회장
“세계적으로 값진 문화유산이 급속히 사라져 가는 상황에서 박물관이야말로 이 유산들을 살아 있는 문화로 계승 발전시키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그런 차원에서 아시아에선 처음 열리는 이번 서울 세계박물관대회는 한국의 무형문화유산을 중심으로 박물관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할 수 있는 의미있는 행사입니다.”

2∼8일 서울 삼성동 COEX에서 열리는 서울 세계박물관대회(제20차 세계박물관협의회 총회·ICOM 총회) 참석차 방한한 자크 페로(59·프랑스) ICOM 회장은 30일 기자들과 만나 이번 대회가 무형문화재의 보존·전수에서 앞선 한국의 제도에 대해 세계의 박물관 전문가와 지성들이 많은 것을 배워 그 가치를 세계에 전파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ICOM은 유네스코 산하 NGO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갖고 있고 가장 많은 회원을 거느린 기구입니다.그런 측면에서 세계의 박물관 전문가들이 총집합하는 세계박물관대회는 한국의 우수한 무형문화유산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이지요.”

“자연재해와 전쟁으로 인한 파괴,불법 반출 등 문화유산의 손실과 훼손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무형문화유산 보존제도는 세계적으로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다.”는 그는 프랑스의 외규장각 도서 반환과 관련한 개인적인 입장도 조심스럽게 털어놓았다.

“ICOM 회원들간 견해가 각기 달라 ICOM의 공식적인 입장은 갖고 있지 않지만,이 문제는 정부간 정면대응보다는 한국과 프랑스 양측이 동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봅니다.정부 차원의 직접적인 협상보다는 전문가들의 협조 아래 문제해결을 해나가는 방법이 좋을 것입니다.”

세계적으로 문화재 불법반출이 심각한 상황에 대해서는 “ICOM 차원에서 회원기구들이 문화재의 반출을 막을 수 있는 국제협정에 조인할 것을 장려하고 있다.”면서 “특히 불법반출된 문화재의 목록인 ‘레드 리스트’를 지속적으로 출간해 지금까지 앙코르사원과 아프리카 유럽,남아메리카 쪽의 불법 반출 문화재 목록을 출간해 놓고 있지만 유네스코와 협의해 더욱 강력한 대책을 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1946년 설립돼 현재 세계 150개국에서 2000여명의 회원이 활동중인 ICOM은 3년마다 유럽과 비유럽 국가를 오가며 총회를 열고 있으며 자크 페로 회장은 1998년 회장에 선출된 뒤 2001년 재당선,현재까지 ICOM을 이끌고 있다.

유정희 서울시의원, 학교 체육시설 개방 정책 논의 주도

서울특별시의회 유정희 의원(관악구 제4선거구·문화체육관광위원회)은 지난 19일 서울시의회에서 ‘생활체육 활성화와 학교체육시설과의 연계성’을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열고, 학교 체육시설 개방을 둘러싼 구조적 문제와 실행 해법을 종합적으로 제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정태호 국회의원,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 이종환·김인제 서울시의회 부의장, 성흠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이 축사를 했으며, 시의회·체육계·학교현장·학부모 대표 등 각 분야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발제를 맡은 문성철 광신방송예술고등학교 교장은 학교 체육시설 개방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현장에서는 관리 부담과 안전 책임이 학교에 집중되는 구조가 가장 큰 장애 요인이라고 짚었다. 문 교장은 명확한 운영 기준과 전담 인력 지원, 재정적 뒷받침이 마련될 경우 학교와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개방 모델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위성경 관악구의원은 도심형 자치구의 체육시설 부족 현실을 지적하며, 학교 체육시설이 주민 접근성이 가장 높은 공공 자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학교별·자치구별 개방률 격차 문제를 언급하며, 서울 차원의 표준 운영 모델
thumbnail - 유정희 서울시의원, 학교 체육시설 개방 정책 논의 주도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2004-10-01 2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