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빠른 도쿄 코로나 확산세…다음주 확진자 1만명 나오나

너무 빠른 도쿄 코로나 확산세…다음주 확진자 1만명 나오나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22-01-13 15:56
업데이트 2022-01-1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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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000명을 넘기며 3개월여 만에 최다 기록을 쓴 가운데 상황이 가장 심각한 오키나와에 ‘긴급 사태’ 바로 아래인 ‘중점 조치’가 적용될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 4일 도쿄 간다 묘진 신사에 몰린 인파가 새해 소망을 비는 모습. 도쿄 EPA 연합뉴스
5일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000명을 넘기며 3개월여 만에 최다 기록을 쓴 가운데 상황이 가장 심각한 오키나와에 ‘긴급 사태’ 바로 아래인 ‘중점 조치’가 적용될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 4일 도쿄 간다 묘진 신사에 몰린 인파가 새해 소망을 비는 모습.
도쿄 EPA 연합뉴스
일본 도쿄에서 13일 하루에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000명을 넘을 것으로 나타났다. 최악의 경우 긴급사태와 같은 비상 방역조치가 발령될 수 있다는 부정적인 전망도 나왔다.

일본 TBS에 따르면 이날 도쿄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100명 이상 나올 것으로 전망됐다. 전날 2198명에서 무려 1000명 이상 급속하게 늘어나는 것이다.

이처럼 상황이 심각해지자 도쿄도는 이날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모니터링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경계 수위를 2단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3단계로 상향했다. 전문가들은 이 추세대로라면 일주일 후 도쿄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도쿄도는 경기 악화 등을 우려해 음식점 영업시간 제한 등을 골자로 한 긴급사태나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와 같은 비상 대책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상황이 악화되면 중점조치 등을 발령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도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부스터샷) 시기를 앞당기고 밀접접촉자 격리 기간을 단축하는 등 대응에 나선다. 당초 일본 정부는 3차 접종 시기를 2차 접종 8개월 후로 정했지만 코로나19가 급속도로 재확산되자 고령자는 6개월, 일반인은 7개월로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일본에서 백신 3차 접종률은 전날 기준 0.8%에 그치고 있다.

또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잠복 기간이 짧은 것을 감안해 밀접접촉자 격리 기간을 14일에서 10일로 단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도쿄 김진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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