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日긴급사태는 방귀 뀌는 것’ 논란에 가토 장관 “발언한 교수 책임져야”

‘日긴급사태는 방귀 뀌는 것’ 논란에 가토 장관 “발언한 교수 책임져야”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21-05-24 15:55
업데이트 2021-05-24 15:5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도쿄올림픽 개최에 반대하는 일본 시민들이 지난 9일 올림픽 육상경기 테스트 대회가 열린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 주변에서 개최 취소를 촉구하는 시위를 열고 있다. 도쿄 교도 연합뉴스
도쿄올림픽 개최에 반대하는 일본 시민들이 지난 9일 올림픽 육상경기 테스트 대회가 열린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 주변에서 개최 취소를 촉구하는 시위를 열고 있다.
도쿄 교도 연합뉴스

일본 정부 내각관방참여(총리 고문)인 다카하시 요이치 가에쓰대 교수가 최대 방역 조치인 긴급사태를 ‘방귀’에 빗대 논란을 일으키자 일본 정부가 수습에 나섰다.

일본 정부 대변인격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24일 기자회견에서 다카하시 교수의 발언 논란에 대해 “정부로서 코멘트는 삼가겠다”면서도 “개인적으로는 본인(다카하시 교수)이 책임지고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카하시 교수가 공식 사과 혹은 내각관방참여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카하시 교수는 지난 21일 트위터에 “일본 긴급사태선언은 서양에서 보면 계엄령도 아니고 ‘

방귀 뀌는 것’이 아닐까. 방귀 뀌는 것이라는 건 일본의 행동제한이 약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영업시간 제한을 중심으로 한 긴급사태가 세 차례나 발령되면서 경영난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긴급사태가 심한 조치는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이러한 표현을 쓴 것이지만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다카하시 교수가 문제가 되는 발언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9일에는 세계 각국 감염자 수를 비교하는 그래프를 올리면서 “일본은 이 정도의 잔물결, 이걸로 올림픽 중지 등을 말하는 건 웃긴 일”이라고 주장해 거센 비판을 받았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