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3세에 달걀 던진 대학생 석방… 엘리자베스 서거 당시 트윗 보니

찰스 3세에 달걀 던진 대학생 석방… 엘리자베스 서거 당시 트윗 보니

이슬기 기자
입력 2022-11-11 11:45
수정 2022-11-1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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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m 접근 금지’ 조건으로 석방
트위터에 “군주제 반대” 입장 표명
서거 당시 “반인륜적 범죄 재판 안 받는다는 사실이 슬플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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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찰스 3세 국왕 달걀 봉변 모면
英 찰스 3세 국왕 달걀 봉변 모면 영국 요크를 방문한 찰스 3세(가운데) 국왕이 9일(현지시간) 자신에게 날아왔다가 근처 바닥에 떨어진 달걀을 내려다보고 있다. 이날 “이 나라는 노예들의 피로 세워졌다”며 달걀을 투척한 20대 남성은 기후변화와 관련해 시위를 해온 ‘멸종저항’ 지지자로 알려졌다. 이날 찰스 국왕과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과거 불행했던 결혼 생활과 현 커밀라 왕비와의 불륜 등을 다룬 넷플릭스 드라마 ‘더 크라운’ 시즌5가 전 세계에 공개돼 주목받았다.
요크 로이터 연합뉴스
영국 찰스 3세 국왕에게 달걀을 던져 체포된 20대 대학생이 보석으로 풀려났다.

영국 경찰은 10일(현지시간) 찰스 3세에게 달걀을 던진 23세 남성을 공공질서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가 보석으로 석방했다고 트위터에서 밝혔다.

이 남성은 전날 요크를 방문한 찰스 3세가 남서쪽 성문인 미클게이트 바 앞에서 시 관계자들과 악수하는 틈을 타 달걀을 던졌으나 맞추지는 못했다. 당시 이 남성은 “나의 왕이 아니다. 영국은 노예의 피로 건설됐다”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미러지에 따르면 찰스 3세에게 달걀을 던진 학생은 요크대 재학생 패트릭 셀웰로, 전날 밤 10시에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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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행되면서도 ‘메롱’하는 대학생
연행되면서도 ‘메롱’하는 대학생 영국 경찰이 9일(현지시간) 요크를 방문한 찰스 3세 국왕에게 달걀을 던진 20대 남성을 체포해 데려가고 있다.
AP 연합뉴스
셀웰은 미러지 인터뷰에서 처음 보석 조건은 찰스 3세의 500m 이내로 접근하지 않고 공공장소에서 달걀을 소지하지 않는 것이었는데, 식료품을 사야 하기 때문에 후자는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화를 내며 자신의 머리를 뜯고 침을 뱉었으며 소셜 미디어에서 살해 위협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 녹색당 소속 요크 시의원 후보이자 기후변화 관련 과격시위를 하는 단체 ‘멸종저항’(Extinction Rebellion·XR)의 지지자로, 군주제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미러지는 셀웰은 이전에 자신의 트위터에서 군주제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으며, 엘리자베스 2세 서거 당시 “여왕이 반인륜적 범죄에 대해 재판을 받지 않는다는 사실이 슬플 뿐”이라는 트윗을 올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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