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공습 동참’ 영국 “IS 파괴에 2년은 걸릴 것”

‘시리아 공습 동참’ 영국 “IS 파괴에 2년은 걸릴 것”

입력 2015-12-04 15:01
업데이트 2015-12-0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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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공군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시리아 근거지에 대한 공습을 시작한 가운데 영국 내각은 IS 파괴에 2년은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이날 시리아 IS에 대한 영국군의 공습에 대해 “우리는 인내와 집념을 가져야 할 것”이라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캐머런 총리는 “우리가 조종사들에게 하도록 한 일은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라며 “우리의 생각을 그들과 그들의 가족을 위해 한데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영국 정부 소식통들은 IS와의 전쟁이 군사적으로 돌파구를 찾으려면 외교적으로 시리아 내부에 난립한 병력을 통합하고 시리아 북부 지역에서 IS를 몰아낼 능력을 갖춘 새 정부 구성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이클 팰런 영국 국방장관은 재편된 시리아 군의 지원이 병행돼야 하기에 공중전은 몇 년간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팰런 장관은 “작년 이라크 내 공습을 시작할 때 미국은 최소 3년이 걸릴 것으로 추정했다”며 “우리는 아직 그 절반에도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영국, 프랑스 등이 참여한 국제 동맹군은 작년 8월 이라크 IS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으며 시리아로 공습을 확대하고 있다.

앞서 영국 의회가 시리아 공습을 승인하자 마자 이날 새벽 영국 공군의 토네이도 전폭기 4대가 키프로스 아크로티리 기지에서 발진해 시리아 내 IS가 장악한 오마르 원유시설의 6개 목표물에 첫 공습을 단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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