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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국 조문 초청 안 해”… 시진핑 장례위 주임 맡아

中 “외국 조문 초청 안 해”… 시진핑 장례위 주임 맡아

류지영 기자
류지영 기자
입력 2022-11-30 22:22
업데이트 2022-12-01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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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96세를 일기로 사망한 장쩌민(오른쪽) 전 중국 국가주석이 2017년 10월 24일 19차 공산당 당대회 폐막식에서 시진핑 현 주석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 시 주석 집권기에 장 전 주석이 이끌어 온 ‘상하이방’(상하이 출신 정·재계 인맥)은 사실상 몰락의 길을 걸었다. 베이징 AP 연합뉴스
30일 96세를 일기로 사망한 장쩌민(오른쪽) 전 중국 국가주석이 2017년 10월 24일 19차 공산당 당대회 폐막식에서 시진핑 현 주석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 시 주석 집권기에 장 전 주석이 이끌어 온 ‘상하이방’(상하이 출신 정·재계 인맥)은 사실상 몰락의 길을 걸었다.
베이징 AP 연합뉴스
중국 공산당과 정부는 30일 장쩌민 전 국가주석 타계와 관련해 시진핑 주석을 주임 위원으로 하는 장례위원회를 구성했다. 장례위원에는 리커창 국무원 총리와 리잔수 전인대 상무위원장, 왕양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 리창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등 현 지도부와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 주룽지 전 국무원 총리 등 당 원로들이 두루 포함됐다.

장례위원회는 공고를 통해 “이날부터 장 전 주석의 추도 대회가 열리는 날까지 톈안먼 광장과 인민대회당, 외교부와 재외공관 등에 조기를 게양한다. 자세한 장례 절차와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전 국가 최고지도자인 만큼 과거 마오쩌둥·덩샤오핑의 장례식 일정에 준해 ‘국장’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와 환구시보, 신화통신, 중국중앙(CC)TV는 장 전 주석의 서거 소식을 알리는 공산당 발표를 홈페이지 주요 헤드라인에 올리며 화면을 일제히 흑백으로 전환했다. 공산당은 “장쩌민 동지는 30일 오후 12시 13분쯤 상하이에서 서거했다”며 “그는 우리 당과 우리나라 각 민족 인민들이 누린 탁월한 지도자, 위대한 마르크스주의자, 위대한 프롤레타리아 혁명가, 정치인, 공산주의 전사, 중국 특색 사회주의 위대한 사업 ‘3개 대표론’ 사상의 창설자였다”고 애도했다.

다만 장례위원회 측은 “과거 국가 관례에 따라 외국 정부와 정당, 우호인사들의 별도 조문 초청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장 전 주석 서거를 계기로 미국 등 서구세계에서 정상급 인사들이 베이징을 찾는다면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베이징 지도부가 코로나19 재확산 상황 등을 감안해 외부 인사 방문을 받지 않기로 하면서 이러한 기대가 사라졌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2022-12-0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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