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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대낮에 포착된 ‘백두산 호랑이’…선명한 모습 공개

중국서 대낮에 포착된 ‘백두산 호랑이’…선명한 모습 공개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1-12-22 13:17
업데이트 2021-12-2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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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훈춘에서 대낮에 포착된 백두산 호랑이. 2021.12.22 하이커신문 캡처
중국 훈춘에서 대낮에 포착된 백두산 호랑이. 2021.12.22 하이커신문 캡처
야행성인 백두산 호랑이(중국 명칭 동북 호랑이)가 대낮에 나타난 덕분에 선명한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지난 20일 중국 검색 사이트 바이두에는 중국 훈춘의 한 산길에서 촬영된 백두산 호랑이 영상이 올라왔다.

차량 안에서 휴대전화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36초 분량의 영상에는 선명하게 찍힌 호랑이 한 마리가 등장한다.

호랑이가 길을 가로막고 있자 촬영자는 “현지인인다. 길을 비켜달라”고 소리쳤다. 호랑이는 일어나 길옆 나무 사이로 자리를 잡았고, 차량이 지나갈 때까지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지 않은 채 엎드려 있었다.
중국 훈춘에서 대낮에 포착된 백두산 호랑이. 2021.12.22 하이커신문 캡처
중국 훈춘에서 대낮에 포착된 백두산 호랑이. 2021.12.22 하이커신문 캡처
촬영자는 당시 상황에 대해 “산 정상에서 돌아오는 언덕에서 마주쳤다”면서 “호랑이를 본 것은 처음이었고, 가장 가까웠을 때는 2m 거리에 불과했지만, 긴장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린성과 헤이룽장성의 북한과 러시아 접경 지역은 야생 백두산 호랑이의 집단 서식지다. 이곳에서는 야생 호랑이가 민가로 침입해 주민에게 덤벼들고 소나 돼지 등 가축을 잡아먹는 사례가 적지 않게 일어난다.

야행성이라 주로 밤에 활동하는 백두산 호랑이의 모습은 야생 동물 관찰을 위해 설치해놓은 폐쇄회로(CC)TV에 종종 포착되지만, 이번 영상처럼 대낮에 선명한 모습이 잡히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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