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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출신 크리스, 피임 없이 미성년자 포함 8명 성폭행”…中업계 손절

“엑소 출신 크리스, 피임 없이 미성년자 포함 8명 성폭행”…中업계 손절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07-19 14:47
업데이트 2021-07-1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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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여자친구’ 주장 두메이주 中매체 인터뷰서 폭로

두메이주 “입막음용 8800만원 돌려줬다”
영상 17억뷰…크리스 광고 계약 해지 잇달아
크리스 “사실이면 내 발로 교도소 간다” 부인
“두메이주 작년 12월 한 번 만나…사실 아냐”
크리스(오른쪽)와 그의 스캔들을 폭로한 두메이주. 사진 관찰자망 캡처
크리스(오른쪽)와 그의 스캔들을 폭로한 두메이주. 사진 관찰자망 캡처
중국에서 아이돌 그룹 엑소의 전 멤버인 크리스(중국명 우이판·吳亦凡)를 둘러싼 성관계 스캔들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크리스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한 여성은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크리스가 미성년자를 포함해 8명 이상의 여성들과 성관계를 위해 만남을 가졌다고 폭로했다. 이에 크리스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자 중국 기업들은 크리스의 광고 계약을 잇따라 해지하며 손절에 나섰다. 크리스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사실이면 내 발로 교도소를 가겠다”고 법적 대응에 착수했다.

“캐스팅·면접 빌미 만남 요구해 성폭행”
“피해자 중 한 명 낙태…법적 대응 준비”

19일 중국 관찰자망 등에 따르면 최근 자신이 크리스의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면서 크리스의 여성 편력을 폭로했던 두메이주(都美竹)는 전날 온라인 매체 왕이연예 인터뷰에서 크리스가 성관계를 위해 많은 여성을 유혹했다고 말했다.

올해 19세인 그는 자신을 포함해 피해자가 8명이 훨씬 넘으며 미성년자도 2명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크리스 측이 입막음을 위해 보낸 50만 위안(약 8800만원)을 여러 차례에 나눠 돌려줬으며, 법적 절차에 들어갈 준비도 돼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와 관련한 이러한 인터뷰는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에서 전날부터 17억건 넘는 조회수를 올렸다.

이날 웨이보에는 ‘우이판이 캐스팅을 위한 면접 혹은 팬 미팅을 빌미로 만남을 요구해 성폭행했다’는 폭로 글이 퍼지며 논란이 불거졌다.

두메이주는 글에서 크리스가 미성년자들에게 술을 마시게 한 후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처음 관계를 가졌을 때 떠나고 싶었지만 우이판의 매니저가 협박했다”면서 “우이판은 관계를 가질 때마다 피임을 한 적이 없다. 다른 여성들에게도 약속했던 연예계 지원을 한 번도 실행한 적 없다”고 폭로했다.

두메이주는 해외 매체 인터뷰에서 피해자 가운데 한 명은 낙태를 당했으며, 크리스가 성병에 걸렸다고도 주장했다.

많은 누리꾼은 크리스를 광고모델로 쓰는 여러 기업에게 그와의 관계를 끝내라고 요구했다.

이미 랑콤, 키엘이나 스낵 브랜드 량핀푸즈 같은 브랜드들은 발빠르게 크리스가 나온 홍보물을 삭제하거나 숨겼다.

상하이의 화장품 업체 칸스(한수·韓束)는 크리스와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 소셜미디어 계정은 지난 5월 크리스의 신곡을 홍보했던 게시물을 삭제했다.

SM 출신 크리스 “허위 비방 법적대응”
이처럼 사태가 일파만파로 커지는 가운데, 크리스는 이날 웨이보에서 미성년자와의 관계 등을 포함해 두메이주의 주장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나섰다.

그는 의혹이 사실일 경우 “제 발로 교도소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두메이주와도 지난해 12월 모임에서 한 차례 만났을 뿐이라고 말했다.

크리스의 기획사는 허위 비방에 대한 법적 대응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크리스는 2014년 한국 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한 전속계약 무효 소송을 거쳐 중국에서 가수, 배우로 활동하면서 톱스타로 떠올랐다. 그의 웨이보 팔로워는 5000만명이 넘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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