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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항공 승무원, 화장실 이용 말고 ‘일회용 기저귀’ 차라”

中 “항공 승무원, 화장실 이용 말고 ‘일회용 기저귀’ 차라”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20-12-11 15:34
업데이트 2020-12-1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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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상황 아니면 화장실 이용 않는 게 좋다”

지난 9월 중국 상하이에서 출발을 앞둔 우한행 항공기 승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AFP 연합뉴스
지난 9월 중국 상하이에서 출발을 앞둔 우한행 항공기 승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AFP 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항공기 내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승무원에게 ‘일회용 기저귀’를 착용하라는 권고까지 내놨다.

중국 민항국이 지난달 25일 항공업계에 내린 코로나19 지침에 승무원들은 비행기 운항 중 화장실에 갈 필요가 없도록 기저귀를 착용하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CNN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민항국은 위험 국가를 오가는 항공기에 탑승한 객실 승무원들은 의료용 마스크, 고글은 물론 일회용 장갑·모자·방역복·신발 싸개를 착용하도록 권고했다.

또 “감염을 피하기 위해 일회용 기저귀를 착용하고 특별한 상황이 아닌 한 화장실을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라는 권고도 덧붙였다.

중국 당국이 이런 극단적 권고를 낸 이유는 실제로 비행기 기내 화장실에서 잠깐 마스크를 벗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이탈리아에서 한국으로 항공편으로 이동한 한 여성 승객은 비행 내내 마스크를 쓰고 있다가 기내 화장실에서만 잠깐 벗었는데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항공업계는 화장실을 오가는 승객들이 감염되지 않도록 대책을 내놓고 있다. 일본 최대 항공사인 전일본공수(ANA)는 올해 초 손을 대지 않고 여는 화장실 문을 개발해 시험 중이라고 밝혔다. 보잉사는 사용 후 매번 자외선으로 99.9% 살균하는 ‘자동 살균 화장실’을 특허 신청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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