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난산 연구팀 “소변에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

중국 중난산 연구팀 “소변에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

입력 2020-02-22 17:17
수정 2020-02-22 17: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광저우시 코로나19 방역 기자회견 환구시보 캡처/연합뉴스
광저우시 코로나19 방역 기자회견
환구시보 캡처/연합뉴스
중국 감염병 최고 권위자인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 연구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의 소변에서도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22일 밝혔다.

중난산 원사 연구팀 소속 자오진춘 호흡기질병국가중점실험실 부주임은 이날 광저우(廣州)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연구 성과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자오 부주임은 “분변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이후 소변에서도 발견됐다”면서 “이 발견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공중보건 방역에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소변에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돼 공중화장실과 하수도에 대한 방역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난산 연구팀은 지난 19일 분변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검출한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중난산 원사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유행 때 홍콩 아모이가든 집단감염 사태를 언급하며 “하수도가 새로운 전염원일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하수도에 머물러 있던 분변 안의 바이러스가 바람을 통해 공기 중으로 빠져나올 때 사람들이 바이러스가 함유된 공기(에어로졸)를 흡입하면 감염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보건당국이 공식적으로 인정한 코로나19의 주요 감염 경로는 호흡 기관을 통한 비말 감염과 직접 접촉에 의한 감염, 특정 조건(밀폐된 공간과 고농도 에어로졸 노출)에서 에어로졸을 통한 감염 등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연예인들의 음주방송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최근 방송인 전현무 씨와 가수 보아 씨가 취중 상태에서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요즘 이렇게 유명인들이 SNS 등을 통한 음주방송이 하나의 트렌드가 되고 있는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음주를 조장하는 등 여러모로 부적절하다.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대중에게 다가가는 방법 중 하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