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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은행장 ‘환율 유연성’ 발언에 ‘1달러=6.96위안’ 돌파

인민은행장 ‘환율 유연성’ 발언에 ‘1달러=6.96위안’ 돌파

입력 2019-06-07 17:59
업데이트 2019-06-0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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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0.54% 급등한 달러당 6.9623위안까지 올라위안화 가치 급락하며 ‘포치’(破七) 경계심 커져

중국 인민은행장이 위안화 환율 형성을 당분간 시장의 흐름에 맡겨두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고 나서 위안화 가치가 급락했다.

7일 홍콩 역외 외환시장에서 장중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전날보다 0.54% 급등한 6.9623위안까지 올랐다.

이는 미중 무역전쟁 격화 속에서 위안화 환율이 극도로 불안한 양상을 보인 작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오후 4시 25분(현지시간) 현재는 달러당 6.96위안 선에서 등락 중이다.

이강(易鋼) 중국 인민은행장은 이날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에서 중국의 위안화 환율 방어 ‘레드 라인’(red line)이 있느냐는 물음에 “최근 약간 (위안화가) 약해지고 있는데 이는 미국의 큰 압력 때문”이라며 “특정 수치(numerical number)가 다른 것들보다 중요한 것만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위안화 환율에 있어 약간의 유연성은 중국 경제와 세계 경제에 좋은 일”이라며 “이는 경제에 자동적인 균형추 기능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시장은 이 행장의 이런 발언이 중국 당국이 보유 외환을 소진해가며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넘는‘포치’(破七)를 적극적으로 막지 않지 않을 수 있음을 암시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역내 시장 기준으로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넘은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중이던 2008년 5월이 마지막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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