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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경극 대가 메이바오주 별세…‘패왕별희’ 매란방의 아들

中경극 대가 메이바오주 별세…‘패왕별희’ 매란방의 아들

입력 2016-04-26 10:23
업데이트 2016-04-2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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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극(京劇)의 대가 메이바오주(梅보<초두변+保>玖)가 25일 8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중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중국의 전설적인 경극 배우 메이란팡(梅蘭芳·1894-1961)의 아홉째 아들인 메이는 지난달 30일 베이징의 식당에서 식사 도중 급성기관지염으로 호흡이 곤란해져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아왔다.

상하이(上海) 출신의 그는 전통적인 경극 가정에서 성장하면서 어렸을 때부터 경극에 두각을 나타냈고 경극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메이는 경극 중에서도 패왕별희(覇王別姬)와 취미인(醉美人) 역할에 뛰어나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메이란팡의 아들 가운데 유일하게 경극을 전수받은 그는 아버지 이외에 경극 대가들인 왕유칭(王幼卿)과 주친신(朱琴心)에게도 사사했으며 많은 제자를 남겼다.

메이란팡류의 경극을 일컫는 이른바 란팡파의 전수자인 그의 후계자로는 후원거(胡文閣·49)가 꼽힌다.

메이바오주는 ‘패왕별희’ ‘매란방’ 등 영화 제작에도 큰 도움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이기도 한 그는 중국 어린이들이 서예와 경극을 배워야 하며 대만과 홍콩에서 쓰는 정통 한자인 번체자(繁體字)도 알아볼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중국 전통문화에 대한 습득력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의 추모식은 오는 5월 3일 베이징의 혁명열사 묘지인 바바오산(八寶山)에서열릴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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