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대사관, 평양서 北관료들 초청해 항전승리 기념행사
북한 주재 중국 대사가 최룡해 북한 노동당 비서의 항전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 참석은 ‘북중 우호관계를 중시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조치’라는 평가를 내놓았다.7일 주북 중국대사관 홈페이지에 따르면, 리진쥔(李進軍) 주북 중국대사는 지난 3일 평양에서 열린 항전승리 기념활동 리셉션 연설에서 최 비서가 대표단을 이끌고 기념활동에 참석한 것은 “항전 역사를 새기고 평화·정의를 수호하려는 김정은 제1비서와 당, 정부의 굳은 신념을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는 “중조(북중) 전통 우호 관계를 중시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리 대사는 “중조 양국 국민은 서로 지지하고 긴밀히 협력하며 일본 침략자들을 무겁게 타격했다. 중국인민은 이를 마음속에 영원히 새길 것”이라며 “중국은 새로운 시기, 새로운 형세에서 양국 관계를 계속 안정적으로 발전시켜나가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양각도 호텔에서 열린 이날 리셉션에는 박춘남 문화상, 심국룡 외교단사업총국장, 손광호 체육성 부상을 비롯해 외무성, 인민무력부, 대외경제성, 인민보안부, 성시(省市)경영성, 농업성, 전력공업성, 대외문화위원회, 국가교육위원회, 출입경사업국, 평양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박춘남 문화상 등은 리 대사와의 회담에서 북중 양측이 함께 일본에 맞선 점을 거론한 뒤 “이는 양국 인민들의 마음에 영원히 새겨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중국 대사관 측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