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성매매와의 전쟁’, 전인대 대표까지 겨냥

중국 ‘성매매와의 전쟁’, 전인대 대표까지 겨냥

입력 2014-03-03 00:00
업데이트 2014-03-0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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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와의 전쟁’이 벌어지는 중국 광둥(廣東)성 둥관(東莞)에서 호텔업으로 부를 일군 량야오후이(梁耀輝·42) 중위안(中源) 석유그룹 회장이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대만 언론이 3일 보도했다.

중국시보 등은 국회의원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 신분인 량 회장이 3일 개막한 ‘양회’(兩會)에 불참을 통보했으며 이는 성매매 사업 연루 의혹에 대한 조사 때문이라고 전했다.

다만, 그가 사법처리 대상이 될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량 회장은 둥관에 있는 유명 5성급인 타이즈(太子) 호텔을 운영해온 인물로 최근 석유사업에도 진출했다.

중국 정·관계에 다양한 인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고, ‘호텔업계 황태자’로도 불리는 그는 광둥성 당국이 최근 성매매 소탕에 나서면서 연일 언론의 주목을 받아 왔다.

광둥성 당국은 성매매와 관련한 단속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업자의 뒤를 봐준 혐의로 둥관진 당 서기와 공안분국장, 파출소장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당국은 지속적인 성매매 단속과 동시에 업자들을 감싸 온 세력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앞서 중국 당국은 지난달 전국 성매매업소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여 2천400여 개 업소를 폐쇄조치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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