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리커창, EAS서 ‘한반도 비핵화’ 유지 강조

중국 리커창, EAS서 ‘한반도 비핵화’ 유지 강조

입력 2013-10-11 00:00
업데이트 2013-10-1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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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 분쟁, 상호 이해와 존중 촉구

중국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10일 브루나이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연설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강조했다.

리 총리는 한반도 핵 문제는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안으로, 이 지역 여러 국가가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각 국은 마땅히 한반도 비핵화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신화망이 보도했다.

리 총리는 “중국은 핵 비확산 체제를 굳게 유지하고 대규모 살상무기 사용에 반대하고 있다”면서 “각국도 건설적인 역할을 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 “중국은 10여년 전 아세안 간 체결된 ‘남중국해 행동 선언’(DOC)을 계속 충실히 이행하는 한편 일치된 협상 기초위에서 ‘남중국해 행동 강령’(COC) 논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아울러 “중국 속담에 ‘남이 나를 한 척 존중하면 나는 상대를 한 장 존중한다’라는 말이 있다”며 “서로 이해하고 상대를 존중해야만 안정과 발전을 한 걸음 더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또 중국은 아세안과 경제협력 강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중국은 2015년 말까지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상을 끝내기를 원하며 이런 경제일체화는 개방, 포용, 투명의 원칙을 견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RCEP가 미국이 주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력체제(TPP)와 상호 교류하고 상호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TPP와의 공존 가능성을 제시했다.

리 총리는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담에서도 경제협력을 강조하며 RCEP 협상을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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