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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주의 싫어요”… 中영화 ‘장진호’ 말레이 개봉 무산

“공산주의 싫어요”… 中영화 ‘장진호’ 말레이 개봉 무산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1-11-22 17:31
업데이트 2021-11-2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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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앞서 포스터 공개되자 온라인서 논란
항미원조 시각… 중국선 역대 흥행 1위 눈앞

영화 ‘장진호’ 포스터
영화 ‘장진호’ 포스터
한국전쟁을 다룬 중국 영화 ‘장진호’의 말레이시아 개봉이 무산됐다. 공산주의 선전물이란 논란 때문이다.

22일 싱가포르에서 발행되는 연합조보는 ‘장진호’가 말레이시아 영화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 영화는 당초 지난 18일 개봉 예정이었지만 포스터 공개 후 많은 네티즌들로부터 공산주의 선전 영화라는 비난에 부딪혔다. 말레이시아에서는 공산주의 사상을 선전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

현지 배급사 측은 “영화를 보고 싶어 하는 사람에게 불공평하다”며 심의 결과에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재심의 신청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장진호’는 중국의 한국전쟁 참전사를 ‘항미원조’(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움)의 승전사로 보는 시각에서 만든 애국주의 영화이자 반미 성향 영화다. 올해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기념해 공산당의 의뢰를 받아 제작됐으며 지난 9월 중국에서 개봉했다. 최근 미중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국 내 역대 흥행 1위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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