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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2억 유권자 표심은...조코위 연임할까

인도네시아 2억 유권자 표심은...조코위 연임할까

최훈진 기자
입력 2019-04-16 21:22
업데이트 2019-04-16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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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치러지는 인도네시아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맞대결을 펼칠 군 장성 출신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인도네시아운동당(그린드라 당) 총재 지지자들이 지난 달 26일 발리 선거유세 현장에서 프라보워 총재를 향해 환호하고 있다. 발리 AP 연합뉴스
17일 치러지는 인도네시아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맞대결을 펼칠 군 장성 출신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인도네시아운동당(그린드라 당) 총재 지지자들이 지난 달 26일 발리 선거유세 현장에서 프라보워 총재를 향해 환호하고 있다.
발리 AP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대통령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조코 위도도(조코위) 현 대통령이 도전장을 내민 군 장성 출신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인도네시아운동당(그린드라 당) 총재를 꺾고 연임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6일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인도네시아 대선에서는 중부 자바의 빈민 출신 조코위 대통령과 32년 간 인도네시아를 철권통치한 독재자 수하르토의 사위이자 당시 경제정책 틀을 짠 아버지를 둔 프라보워 총재의 양자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각각 서민과 엘리트를 대변하는 두 정치인은 2014년 대선에서도 맞붙어 접전을 벌였다. 6.2%포인트 차로 진 프라보워 총재에게는 이번 대선이 5년 전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재도전이다.

그러나 최근 일련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조코위 대통령의 승리가 점쳐진다. 조코위 대통령의 지지율은 49~58%로 프라보워 총재를 두 자릿수 격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조코위 대통령의 취임 후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 등 악재 속에서도 인도네시아는 연간 5% 이상의 성장세를 유지했으며 빈곤율은 역대 최저치인 10% 미만, 실업률은 5.6% 수준으로 내려왔다. 도로, 항만, 전력 등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확충한 것도 주요 업적으로 꼽힌다.

다만 프라보워 총재가 무슬림 과격파의 지지를 받는단 점에서 조코위 대통령의 승리를 확신하긴 이르단 관측도 나온다. 최근 자카르타 시내에서 열린 프라보워 총재의 대규모 선거유세에는 수십만명의 지지자가 몰려 세력을 과시했다.

인도네시아 대선은 17일 총선,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다. 약 1억 9000만명의 유권자가 참여할 이번 선거는 하루 일정으로 진행되는 투표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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