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첸질리앙(47)과 자오유춘(43)은 코젠트 콘테이너 창고에서 일하는 이민 근로자들로 트럭 기사들로부터 매번 상차나 하차 작업 때 지체하지 않고 일해주는 대가로 이런 돈을 받았다고 시인했다. 싱가포르 검찰은 이들을 기소해 유죄가 선고되면 5년 징역형과 함께 10만 싱가포르달러의 벌금이 선고될 것이라고 영국 BBC가 전했다.
두 근로자 모두 순순히 돈을 받은 사실을 털어놓았다. 별것 아닌 것으로 생각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싱가포르 부패관행 조사국은 성명을 내고 “뇌물 액수가 1달러로 적다 할지라도 그들은 해선 안될 일을 했다. 어떤 종류이든 액수가 작든 많든 뇌물은 용납되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도시국가인 싱가포르는 지난해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한 부패 지수 조사에서 6위를 차지하는 등 늘 부패가 적은 나라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