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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아시아 희생자 시신 수습, 답보상태

에어아시아 희생자 시신 수습, 답보상태

입력 2015-01-02 09:33
업데이트 2015-01-0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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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아시아 QZ8501기 실종 나흘째인 31일 인도네시아 팡칼란분에 착륙한 구조헬기에서 국가수색구조청 직원들이 사고 해역에서 수습해 온 시신 한 구를 내리고 있다. 팡칼란분 AP 연합뉴스
에어아시아 QZ8501기 실종 나흘째인 31일 인도네시아 팡칼란분에 착륙한 구조헬기에서 국가수색구조청 직원들이 사고 해역에서 수습해 온 시신 한 구를 내리고 있다.
팡칼란분 AP 연합뉴스


인도네시아에서 싱가포르로 가다 추락한 에어아시아기의 희생자 시신 수습작업이 악천후로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사고 발생 엿새째인 2일 싱가포르로부터 지원받은 해저탐지 선박, 미국 선박, 자국 해상 정찰선 등을 추가로 동원해 시신 수색과 사고기 동체 및 블랙박스 확인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기상상태가 좋지 않아 작업에 지장을 받았다.

국가수색구조청은 2일 7구의 시신을 추가로 인양하는 등 이날 오전(현지시간)까지 희생자 시신 16구를 수습했으며, 여행자 가방, 항공기 사다리, 대형 금속 조각 등 잔해들을 추가 수거했다고 밝혔다.

밤방 소엘리스트오 국가수색구조청은 날씨가 허락하는 대로 최대한 수색을 벌이겠다며 “수중 수색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사고기인 에어버스 A320-200 동체와 블랙박스를 확인하기 위해 수중청음기를 실은 선박 2척이 이날 보르네오섬 팡칼란분을 출발해 사고 지역으로 향했다.

이 선박들에는 모든 에어버스기 사고 조사에 동참하는 하는 프랑스 항공안전조사국(BEA) 전문가들도 승선했다.

국가수색구조청의 수프리아디 국장은 “여러 증거와 조사 선박으로 수집한 자료로 볼 때 우리는 사고기 동체에 가까이 접근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해군함 ‘KRI 반다아체’ 호도 군 특수 잠수부 57명을 싣고 사고 해역으로 출발했다.

수색 당국은 전날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이 지원한 선박을 포함해 배 19척, 항공기 9대를 동원해 수색을 벌였으나 높은 파도, 비바람 등 때문에 수색이 큰 진전을 보지 못했다.

이 때문에 사고기 잔해를 찾고 나서 조만간 확인될 것으로 기대됐던 항공기 동체와 블랙박스는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1월이 비가 자주 내리는 우기인데다 오는 4일까지 날씨가 좋지 않을 것으로 예보돼 앞으로도 수색 지연이 빈발하고, 동체와 블랙박스를 확인하는 데 상당한 시일이 걸릴 가능성이 작지 않아 보인다.

인도네시아 재난희생자확인(DVI) 관계자는 육지와 달리 바다 물속에서는 화학 작용 등에 의해 시신이 빨리 훼손된다며, 신원 확인을 위해서는 신속한 시신 인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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