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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반정부시위대, 13일 ‘방콕 셧다운’ 시위 계획

태국 반정부시위대, 13일 ‘방콕 셧다운’ 시위 계획

입력 2014-01-02 00:00
업데이트 2014-01-0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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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반정부 시위대는 잉락 친나왓 총리 퇴진, 조기총선 연기를 관철하기 위해 오는 13일 또다시 대규모 시위를 열어 방콕을 마비시키겠다고 선언했다.

반정부 시위대 국민민주개혁위원회(PDRC)를 이끄는 수텝 터억수반 전 부총리는 1일 밤(현지시간) 방콕 시내 민주기념탑에서 시위대를 향한 연설을 통해 오는 13일 방콕 전역의 교통을 마비시키고 정부 청사에 전력과 수도 공급을 차단하는 ‘방콕 셧다운(shut-down)’ 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방콕 시내 20군데에서 시위를 벌일 것이며, 이번 시위가 5∼20일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 주민들에게 이날 시위에 참여하기 위해 상경하고 상경하지 못하면 지방에서 반정부 시위에 참여하라고 촉구했다.

수텝 전 부총리는 “이날부터 정부는 업무를 수행할 수 없을 것”이라며 정부 청사와 관리 내각 각료들의 집에 물과 전기 공급을 끊겠다고 경고했다.

PDRC 대변인은 방콕을 마비시키는 시위를 통해 잉락 총리의 퇴진과 평화로운 국가 개혁에 대한 국민 요구를 전할 것이라며 이 시위가 실패하면 더 공격적인 행동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잉락 총리는 1일 군지도자들을 만나 시위대가 방콕을 마비시키겠다는 계획을 실행할 경우 “국가가 무법 상황에 빠질 것”이라며 군에 법질서 유지를 위해 경찰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잉락 총리는 정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육군의 프라윳 찬-오차 참모총장에게 수텝 전 부총리를 만나 설득하거나 자신과 수텝 전 부총리의 회담을 주선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군 대변인이 전했다.

프라윳 육군참모총장은 지난 2010년 군이 시위대를 유혈진압한 뒤 국민에게 큰 지탄을 받은 사실을 들어 경찰의 시위 진압 지원에 대해 난색을 표명했다고 이 대변인은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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