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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만에 다시 달 향해… 최강 로켓 탄 ‘아르테미스’ 오늘 뜬다

50년 만에 다시 달 향해… 최강 로켓 탄 ‘아르테미스’ 오늘 뜬다

이성원 기자
입력 2022-08-28 22:04
업데이트 2022-08-29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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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달에 인류 상주기지 건설 목표
98m 건물 32층 높이 로켓 ‘SLS’
유인 캡슐 ‘오리온’ 싣고 42일 비행
2024년 유인비행·2025년 달 착륙
한국도 작년부터 프로젝트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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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 달의 궤도를 다녀올 아르테미스 1호 로켓이 우뚝 서 있다. 마네킹 3개를 태운 아르테미스 1호는 29일 오전 8시 33분(한국시간 오후 9시 33분)에 발사될 예정이다. 플로리다 AP 연합뉴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 달의 궤도를 다녀올 아르테미스 1호 로켓이 우뚝 서 있다. 마네킹 3개를 태운 아르테미스 1호는 29일 오전 8시 33분(한국시간 오후 9시 33분)에 발사될 예정이다.
플로리다 AP 연합뉴스
인류가 달에 상주할 수 있을까. 이 해답을 찾기 위해 미국이 주도하는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 ‘아르테미스(Artemis) 1호’가 첫발을 뗀다. 50년 전 인류를 달에 보냈던 ‘아폴로 프로젝트’와는 달리 이번 미션은 달에 인류의 상주기지를 짓는 게 목표다. 아울러 달에서 자원을 캐고 화성 등 더 먼 우주로 나아가겠다는 계획이 담겨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아르테미스 로켓이 발사 46시간여를 앞둔 27일(현지시간) 오전 9시 53분 공식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아르테미스 1호는 1972년 아폴로 17호 뒤 50여 년 만에 재개하는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의 첫 번째 비행 미션이다. 발사 시각은 29일 오전 8시 33분(한국시간 오후 9시 33분)으로,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KSC) 39B 발사대에서 사상 최강의 추진력을 자랑하는 대형 로켓인 ‘우주발사시스템’(SLS)의 동력을 받아 달을 향해 나아간다.

이 발사체에는 유인 캡슐인 ‘오리온’이 실린다. 42일에 걸쳐 달 궤도까지 다녀오는 시험 비행이다. 아르테미스 1호는 발사 뒤 약 90분이 지나면 달로 향하는 궤적에 진입한 후 지구와 달 사이 거리(39만㎞)보다 먼 45만㎞ 지점까지 날아갔다가 돌아온다. 지구 귀환 시점은 10월 10일이다.

다만 이 오리온에는 실제 사람 대신 우주복을 입은 마네킹 3개를 태운다. 총길이 98.1m로 32층 건물 높이인 SLS가 오리온을 달 전이궤도에 제대로 올려놓는지 점검한다. 실제 사람이 타기에 앞서 마네킹을 태워 달 궤도를 다녀오는 게 안전한지 알아보겠다는 것이다. 마네킹은 뼈와 장기, 연조직 등 인체 조직과 같은 물질로 만들어졌으며 센서 5600개, 방사능 감지기 34개가 장착돼 대기권에 진입할 때 고열을 견딜 수 있는지 등을 테스트한다.

첫 번째 단계가 성공하면 2단계인 2024년에는 실제 우주인을 태우고 시험 비행을 한다. 3단계인 2025년엔 최초의 여성과 유색인종 우주비행사가 달에 착륙해 달 표면에 머무르며 과학 임무를 수행한다. NASA는 이를 바탕으로 달 우주정거장과 기지를 구축해 장기적으로 사람이 머무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화성 등 더 먼 행성으로 탐사를 가겠다는 계획이다. NASA는 악천후나 기술적 결함에 대비해 9월 2일과 5일을 예비 발사일로 정해 놓았다.

미국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아르테미스 계획에 한국은 지난해 열 번째 국가로 참여했다. 현재는 21개국이 이 계획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미션이 성공하면 십수년 안에 달에서 자원을 캐는 등 달 개발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
이성원 기자
2022-08-2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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