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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최고의 가수 마릴리아 멘돈사 비행기 추락, 26세 삶 마감

브라질 최고의 가수 마릴리아 멘돈사 비행기 추락, 26세 삶 마감

임병선 기자
입력 2021-11-06 12:29
업데이트 2021-11-06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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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이하 현지시간) 비행기 추락 사고로 26세 짧은 삶을 마친 브라질 유명 가수 마릴리아 멘돈사가 지난 9월 25일 산호세 도스 캄포스의 무대에서 노래를 들려주고 있다. 퓨투라 프레스 자료사진 AP 연합뉴스
5일(이하 현지시간) 비행기 추락 사고로 26세 짧은 삶을 마친 브라질 유명 가수 마릴리아 멘돈사가 지난 9월 25일 산호세 도스 캄포스의 무대에서 노래를 들려주고 있다.
퓨투라 프레스 자료사진 AP 연합뉴스
멘돈사와 삼촌, 프로듀서 등이 탑승한 비행기 동체 모습. 미나스 헤라이스주 군 소방대 제공 AP 연합뉴스
멘돈사와 삼촌, 프로듀서 등이 탑승한 비행기 동체 모습.
미나스 헤라이스주 군 소방대 제공 AP 연합뉴스
브라질의 싱어송라이터로 가장 잘나가는 가수 중 한 명이었던 마릴리아 멘돈사가 비행기 추락 사고로 26세 짧은 삶을 마감했다. 국내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해 한해 동안 유튜브에서 가장 많은 뷰를 기록한 전 세계 가수 7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누렸다.

남동부 미나스 헤라이스주의 시골 지역을 비행하다 추락한 개인 비행기에는 멘돈사 외에 그녀의 삼촌, 프로듀서, 두 승무원이 탑승하고 있어 모두 다섯 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영국 BBC가 6일 전했다. 추락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그녀는 이날 저녁 추락 현장에서 12㎞ 떨어진 카라팅가 시의 무대에 설 예정이었다. 사고 몇 시간 전에 그녀는 개인비행기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며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2019년 라틴 그래미상 수상자인 고인은 특히 여성이 인간관계에 실패한 경험들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브라질 컨트리음악의 대가를 일컫는 세르타네호(sertanejo)란 칭호를 누렸던 그녀는 10대 시절 음악 활동을 시작해 2016년 정절에 관한 노래로 전국구 스타가 됐다. ‘고통받는 이들의 여왕’이란 별명도 얻었다.

지난해 팬데믹 영향으로 콘서트 개최가 어렵자 그녀는 일련의 온라인 즉석 연주 시리즈를 만들었다. 그 중 하나는 유튜브에서 순간 접속 330만명을 기록해 가장 많이 시청한 라이브스트리밍 동영상으로 기록됐다. 지난해에는 스포티파이에서 가장 많이 들은 브라질 가수가 됐다.

멘돈사에게는 두 살 아들이 있다.

스태프는 처음에 그녀가 살았으며 괜찮다고 밝혔으나 나중에 바로잡았다. 텔레비전 방송 화면에는 산악 지대의 폭포 근처에 처박힌 비행기 동체를 보여줬는데 일단 동체 윗부분은 멀쩡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믿기 어렵다.

브라질 축구스타 네이마르는 트위터에 “믿고 싶지 않다. 못 믿겠다”고 적었다. 가수 아니타도 “믿을 수가 없다, 아직도 희망이 있다고 믿고 싶다”고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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