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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년 된 미 뉴잉글랜드 실링 동전 경매에, “3억은 받아야겠다”

370년 된 미 뉴잉글랜드 실링 동전 경매에, “3억은 받아야겠다”

임병선 기자
입력 2021-10-21 17:26
업데이트 2021-10-2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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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경매회사 모턴 앤드 에덴이 지난달 9일(현지시간) 공개한 17세기 중반에 주조되고 통용된 실링 동전의 모습. 370년 된 것인데 집안 서재의 사탕 상자 안에 다른 동전들과 함께 방치돼 있었다.다음달 런던 경매에 나와 우리 돈 3억 2500만원 정도는 받아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모턴 앤드 에덴 제공 AP 연합뉴스
영국 경매회사 모턴 앤드 에덴이 지난달 9일(현지시간) 공개한 17세기 중반에 주조되고 통용된 실링 동전의 모습. 370년 된 것인데 집안 서재의 사탕 상자 안에 다른 동전들과 함께 방치돼 있었다.다음달 런던 경매에 나와 우리 돈 3억 2500만원 정도는 받아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모턴 앤드 에덴 제공 AP 연합뉴스
지금으로부터 370년 전인 영국 식민지였던 미국 동부에서 발행돼 통용된 희귀 동전이 다음달 런던 경매에 나온다.

1652년 미국 뉴잉글랜드에서 발행된 1실링 짜리 동전인데 영국 노섬벌랜드주 바이웰 홀 가문의 집안에서 웬트워스 뷰몬트가 발견했다. 뷰몬트는 1636년 뉴잉글랜드를 방문했던 윌리엄 웬트워스의 후손이다. 이 가문은 영국의 식민지 운영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뷰몬트는 경매에서 20만 파운드(약 3억 2500만원)는 받아내길 희망하고 있다. 그는 이 동전이 집안 서재에 있는 과자 상자 안에 다른 것들과 뒤섞여 있었다고 말했다. “난 전에 한 번도 열어본 적이 없었는데 열었을 때 그저 오래 된 동전들이 모여 있구나 생각했을 뿐이었다. 하지만 동전에 대해 아무 것도 몰라 그저 체크해 볼 만한 가치는 있겠구나 생각했다. 내가 짐작할 수 있는 것은 우리 조상 중 한 분이 한참 전에 미국에서 실링 동전을 가져왔구나 하는 것 뿐이다.”

1652년 매사추세츠만 식민지의 초기 정착민들이 화폐로 통용했다는 역사적 사실에 들어맞는다.

동전 전문가이며 경매회사 모턴 앤드 에덴 창업자인 제임스 모턴은 “뉴잉글랜드 지방의 실링이 이렇게 떡 앞에 있으니 눈을 의심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1652년 실링 동전은 매사추세츠 ‘소나무 실링’, 1776년 주조된 ‘대륙 주화’ 납땜 달러화 둘, ‘리베르타스 아메리카나’ 동메달, 여러 개의 영국식 해머 금화 동전 등과 더불어 “수집계의 스타”라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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