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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보 사이트 등록했다가 14년 전 강간범죄 드러난 남성

족보 사이트 등록했다가 14년 전 강간범죄 드러난 남성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1-06-28 17:55
업데이트 2021-06-28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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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찰, 혈통 찾는 데이터베이스 통해 14년 전 발생한 강간 사건 용의자 찾아내

14년전 강간 사건 용의자 재러드 본. 출처:탬파 베이 경찰
14년전 강간 사건 용의자 재러드 본. 출처:탬파 베이 경찰
미국에서 14년 전 강간을 저지른 남성이 유전자(DNA) 정보를 족보 데이터베이스에 등록하면서 범죄가 드러나게 됐다.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베이의 경찰은 족보 웹사이트를 통해 14년 전 강간 사건 용의자를 찾아냈다.

경찰은 족보 데이터베이스 웹사이트를 이용해 강간범의 혈통을 추적할 수 있었다.

피해자는 2007년 탬파 대학에 다니던 여학생으로 유명한 축제에 참여한 뒤 기숙사로 걸어가다가 피해를 입었다.

당시 피해 여학생은 술에 취해 휘청거렸으며, 용의자 재러드 본은 피해 여학생에게 바래다 주겠다고 했다가 기숙사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용의자는 목욕탕에서 범죄를 저지른 다음 피해자와 같이 방을 쓰던 여학생이 돌아오자 달아났다.

유전자 증거는 사건 발생 당시 수집됐지만, 일치하는 정보를 찾을 수 없어 사건은 10년 이상 미궁에 빠졌다. 2020년에 경찰은 족보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사건 조사를 다시 시작했다. 족보 데이터베이스는 자신의 조상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이 이용한다.

현재 44살인 용의자 본을 찾아 경찰은 마이애미에서 그가 사는 웨스트 버지니아까지 이동했다.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7000억분의 1 확률로 일치했다.

경찰은 폭스 뉴스를 통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14년이 걸렸지만, 피해자와 우리 경찰에 중요한 것은 사건을 종결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사건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범죄자를 북돋우는 꼴이 된다”고 강조했다.

미 마이애미주 플로리다는 2018년 독자적인 족보 포렌식(조사) 부서를 설립했다. 묵은 장기 미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비슷한 부서가 캘리포니아와 유타에서도 생겼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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