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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 먹을 때 유의사항” 미 동부 덮친 수십억 매미떼에 FDA 경고

“매미 먹을 때 유의사항” 미 동부 덮친 수십억 매미떼에 FDA 경고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06-04 01:20
업데이트 2021-06-04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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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주기 ‘브루드X’ 매미떼 워싱턴DC 덮쳐
거리에 죽은 매미 즐비…많게는 수백억 마리
FDA “해산물 알레르기 있으면 매미 먹지 말라”
식당서 재료로 활용…샐러드 토핑·스시로 즐겨
미 메릴랜드 식당에서 잡아놓은 매미 EPA 연합뉴스
미 메릴랜드 식당에서 잡아놓은 매미
EPA 연합뉴스
워싱턴DC 식당 요리에 들어간 튀긴 매미 AFP 연합뉴스
워싱턴DC 식당 요리에 들어간 튀긴 매미
AFP 연합뉴스
미 동부 지역이 17년 주기로 나타나는 ‘브루드 X’란 이름의 매미떼가 덮쳐 비상이 걸렸다. 미국 워싱턴DC 거리에는 죽은 매미가 널려 있고 특히 나무가 많은 지역은 매미떼가 더욱 몰렸다. 미 당국은 올해 여름 동부 지역에 수십억에서 수백억 마리의 달하는 매미떼가 나타날 것으로 추정했다.

FDA “매미, 새우·랍스터와 같아”
외신에 따르면 사방이 매미로 뒤덮이는 상황 속에 미 식품의약국(FDA)는 2일(현지시간) 이색적인 경고를 내렸다. 해산물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매미를 먹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FDA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해산물에 알레르기가 있으면 매미를 먹지 말라”면서 “매미는 새우, 랍스터와 같은 종류”라고 공지했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NYT)는 갑각류와 곤충이 모두 절지동물에 속하고 갑각류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서는 매미를 먹을 때 유사한 단백질에 따라 비슷한 알레르기가 나타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매미, 단백질 많고 지방 적어
튀겨먹는 등 요리법 소개도

NYT는 매미를 튀겨먹거나 샐러드에 토핑으로 올려 먹는 이들이 있다고 전했다. 매미를 곁들인 스시를 내놓는 식당도 있다고 한다. 매미는 단백질이 많고 지방이 적으며 글루텐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00년 된 핫소스 회사 ‘레드핫’은 매미를 재료로 만들 수 있는 요리법을 여럿 소개하기도 했다.

NYT는 짝짓기 후 알이 부화해 성충으로 돌아오기까지는 17년이 걸려서 신선한 브루드 X 매미를 마음껏 즐기려면 2038년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뭇가지에 앉은 매미 EPA 연합뉴스
나뭇가지에 앉은 매미
EPA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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