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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지역 시장, 연예인과 성추문에 사퇴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 시장, 연예인과 성추문에 사퇴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1-05-24 21:54
업데이트 2021-05-24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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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폴리 전 시장으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페라 아브라함(왼쪽)과 도미닉 포폴리. 유튜브 화면 캡처
포폴리 전 시장으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페라 아브라함(왼쪽)과 도미닉 포폴리. 유튜브 화면 캡처
미국 캘리포니아주 윈저시의 시장 도미닉 포폴리(39)가 9명의 여성을 성적으로 괴롭혔다는 혐의에 시장직을 사임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포폴리 전 시장이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지만 지난 21일 “무거운 마음으로 사의를 밝힌다”면서 “어떤 여성과도 합의없이 성적 행동을 하지 않았다”며 시장직에서 물러났다고 보도했다.

포폴리 전 시장의 성폭력 혐의를 제기한 여성 가운데는 페라 아브라함도 있다. 아브라함은 플로리다주 팜 비치에서 포폴리로부터 지난 3월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아브라함의 변호사는 그녀가 성폭력 피해 증거를 경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변호사는 “이 사건은 누가 이렇게 말했다, 저렇게 말했다란 상황이 아니다. 그녀는 증거가 있다”면서 “중범죄에 해당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윈저시의 도미닉 포폴리 전 시장
미국 캘리포니아주 윈저시의 도미닉 포폴리 전 시장
아브라함(29)이 제출한 증거에 대해서 팜 비치 경찰은 아직 구체적 언급을 하지는 않은 상태다.

아브라함은 지난 4월 2일 경찰과 접촉했는데, 이는 강간을 포함해 모두 9명의 여성에 대한 포폴리 전 시장의 성폭력 혐의가 언론에 의해 보도되기 6일 전이다. 아브라함은 MTV의 리얼리티 쇼 ‘틴맘’을 통해 스타가 됐다.

포폴리 전 시장은 성폭력 혐의가 제기되면서 여섯 달 넘게 사퇴 압력을 받아왔다. 윈저시는 와인으로 유명한 곳이다. 민주당 소속인 포폴리 전 시장은 2018년부터 윈저시의 시장직을 맡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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