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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로켓 ‘팰컨9’ 4개월 만에 발사 성공

스페이스X 로켓 ‘팰컨9’ 4개월 만에 발사 성공

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입력 2017-01-15 22:58
업데이트 2017-01-16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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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위성 ‘넥스트’ 10대 탑재… 태평양서 5번째 추진체 회수

미국 민간 우주개발 업체인 스페이스X가 지난해 폭발 사고의 충격을 딛고 4개월 만에 통신위성 10대를 실은 ‘팰컨9’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고 14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팰컨9 로켓은 지난해 9월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엔진 가동 시험 도중 폭발한 바 있어, 이번 발사는 스페이스X가 우주 사업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을지를 가늠할 잣대로 꼽혔다.

미국 민간 우주개발 업체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1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타바버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하늘로 솟구치고 있다. 로켓은 위성통신 기업 이리듐의 통신위성 10대를 탑재했다. 샌타바버라 AP 연합뉴스
미국 민간 우주개발 업체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1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타바버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하늘로 솟구치고 있다. 로켓은 위성통신 기업 이리듐의 통신위성 10대를 탑재했다.
샌타바버라 AP 연합뉴스
스페이스X는 이날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바버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팰컨9 로켓을 성공적으로 발사한 뒤 발사 9분 만에 팰컨9의 재사용 로켓인 1단계 추진체를 태평양에 있는 바지선에 수직으로 안착시켰다. 스페이스X를 비롯한 민간 우주선 개발 기업은 우주 여행과 로켓 발사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기 위해 한 번 발사한 로켓 추진체를 안전하게 회수하고 재사용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스페이스X가 로켓을 안전하게 회수한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팰컨9에는 위성통신기업 이리듐의 통신위성 ‘넥스트’ 10대가 실렸다. 이리듐은 스페이스X와 7회 발사하는 데 4억 6800만 달러(약 5501억원)어치의 계약을 맺은 상태로 앞으로 여섯 번 더 팰컨9 로켓에 위성 60개 이상을 실어 우주로 보낼 예정이다.

한편 스페이스X는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등과 공동으로 지난해 9월 폭발 원인을 조사한 결과 냉각 연료인 액체 헬륨을 저장하는 탱크 중 하나가 고장 나 폭발로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당시 발사대를 포함해 페이스북이 9500만 달러(약 1116억원)를 들여 빌린 고가의 통신위성 등이 파손됐다.

하지만 이번 발사 성공으로 스페이스X는 올해 있을 27차례의 로켓 발사 계획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8차례보다 세 배 이상 많은 규모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이번 성공을 계기로 스페이스X 우주선의 첫 유인 우주선 시험 비행도 내년 5월쯤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보도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7-01-16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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