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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경찰서 난입한 ‘퍼거슨 시위대’ 25명 체포돼

미 경찰서 난입한 ‘퍼거슨 시위대’ 25명 체포돼

입력 2015-01-02 04:20
업데이트 2015-01-02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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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찰과 경찰의 잘못된 공권력 집행에 항의하는 시위대의 충돌은 2014년의 마지막 날에도 발생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경찰은 세밑인 전날 메트로폴리탄 경찰 본부 청사에 난입해 점거를 시도한 시위대 중 25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지난해 8월 9일 미주리 주 퍼거슨에서 백인 경관 대런 윌슨의 총에 맞아 사망한 비무장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을 기리고 흑백 차별 철폐와 경찰·사법 시스템 개혁을 촉구하며 넉 달 넘게 시위를 벌인 ‘퍼거슨 시위대’다.

시위대 75명은 이날 세인트루이스 중심가에서 거리를 행진하다가 경찰 청사로 방향을 튼 뒤 샘 돗슨 서장과 경찰관 일부를 몰아내야 한다는 알림글을 청사 주변에 붙이고 경찰서 진입을 시도했다.

로비에서 이들의 진입을 막으려는 경찰과 시위대가 뒤엉켜 몸싸움을 벌였고, 경찰은 후추 스프레이를 분사해 시위대 해산에 나섰다.

미국 언론은 퍼거슨 피격 사건 당시 경찰이 숨진 브라운의 시신을 4시간 반 동안 현장에 내버려둔 것을 염두에 두고 시위대가 이날 경찰서를 같은 시간 동안 점거할 예정이었다고 소개했다.

경찰에 체포된 인원 중에는 주변에서 사태를 지켜보다가 시위 인원에게 인종 차별적인 언사를 퍼부은 이들도 포함됐다.

흑인을 살해한 백인 경관에 대한 잇따른 불기소 결정으로 촉발된 인권 시위는 지난 연말 미 전역으로 확산했다가 뉴욕 경찰 피격 사건 이후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거듭된 시위에도 바뀐 것이 전혀 없다는 불만이 팽배함에 따라 2015년 새해에도 경찰과 시위대의 대치는 한동안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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