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뉴햄프셔 지원유세…대선 행보 여부 주목

힐러리 뉴햄프셔 지원유세…대선 행보 여부 주목

입력 2014-11-03 00:00
업데이트 2014-11-0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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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 민주당후보 지원 유세를 벌여온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마지막 일정으로 2일(현지시간) 대선 ‘풍향계’ 역할을 하는 뉴햄프셔주를 방문, 2016년 대선 출마를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뉴햄프셔주는 클린턴 전 장관이 2008년 대선 민주당 후보경선 때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경쟁자인 버락 오바마에게 패배한 후 이곳 프라이머리(예비경선)에서 승리한 곳이어서 인연이 깊은 곳이다.

그의 남편 빌 클린턴은 1992년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에서 선전, 2위를 차지하고 나서 자신을 ‘컴백 키드’(Comeback Kid)라고 표현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두 여성후보인 진 샤힌 상원의원과 매기 하산 주지사에 대한 지원유세에서 뉴햄프셔주 유권자들이 2008년 대선 때 자신에게 ‘투지와 결심’에 대해 가르쳐줬다며 감사를 표시했다.

그는 “1991년 여러분들은 우리에게 마음을 열어줬다”며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첫 대선 출마를 거론한 데 이어 “2008년 내가 가장 힘들었을 때 일으켜 세워주고 목소리를 되찾게 해줬다”고 말했다.

클린턴 전 장관이 지원유세 연설에서 샤힌과 하산 두 후보 이름을 거명하자 민주당원들은 “힐러리”라고 우렁찬 목소리로 외쳐 그의 높은 인기도를 실감케 했다.

그는 “이번 중간선거는 매우 다른 두 개의 비전 가운데 선택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화당 측은 “클린턴과 샤힌이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두 사람 모두 국내외에서 미국을 약하게 만든 오바마의 실패한 지도력을 지지한다는 점”이라고 공격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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