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LA카운티 엔젤레스 국유림 ‘천연기념물’ 지정

오바마, LA카운티 엔젤레스 국유림 ‘천연기념물’ 지정

입력 2014-10-10 00:00
업데이트 2017-08-0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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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내 엔젤레스 국유림 절반가량이 연방 정부의 기금을 지원받아 보호·관리되는 ‘천연기념물’(National Moument)로 지정된다.

민주당 기금 모금차 LA를 방문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행정명령을 통해 34만6천 에이커(1천400㎢)에 달하는 국유림 지역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LA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

앤젤레스 국유림은 1908년 1월1일 샌버나디노 국유림과 샌타바버라·샌가브리엘 국유림 일부를 통합한 것이다. 전체 면적은 65만5천387 에이커(2천652㎢)에 이른다.

이번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구간에 샌가브리엘 산맥이 위치해 명칭을 ‘샌가브리엘 천연기념물’로 정했다.

하지만, 지정 대상에서 엔젤리스 국유림 동쪽 끝 샌버나디노 카운티에 있는 볼디산과 라이트우드 지역은 카운티 정부의 반대로 제외됐다.

이 지역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것은 각종 야생 동·식물과 희귀 자연자원이 풍부한 국유림에 연인원 300만 명이 찾으면서 쓰레기 투기와 낙서가 횡행하고 범죄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농무부 산하 산림청이 엔젤레스 국유림을 관리하고는 있지만 저예산 속에 밀려드는 인파를 감당할 수 없어 자연훼손뿐만 아니라 인위적인 산불 발생도 심각했던 게 저간의 현실이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연방기금 지원으로 제복을 입은 산림 관리원들이 곳곳에 배치되고 주차공간과 쉼터, 산악 학습장, 트레일 코스 등이 생기면서 체계적인 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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