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LA지역 아시아계 “일본군 위안부는 전쟁범죄”

美LA지역 아시아계 “일본군 위안부는 전쟁범죄”

입력 2014-03-09 00:00
업데이트 2014-03-0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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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 아시아계 미국인 시민단체가 군대 위안부에 대한 일본 정부의 진정한 사과와 반성을 한 목소리로 촉구하고 글렌데일 평화의 소녀상 지키기에 동참하기로 했다.

한국, 중국, 필리핀, 그리고 일본계 미국 시민단체 회원들은 8일(현지시간)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글렌데일 소녀상을 차례로 방문해 일본군 위안부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일본군 위안부는 강제 연행돼 감금된 채 성노예로 살아갈 것을 강요당한 전쟁 범죄의 피해자인데도 일본 정부는 진정한 사과와 반성을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일본군 위안부는 여성 인권에 대한 심각한 침해이며 여성을 상대로 한 폭력과 성노예화는 절대로 사라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또 최근 일부 일본계 미국인이 글렌데일 소녀상이 연방 정부의 외교권을 침해했으니 철거하라는 소송을 낸 것을 비난하고 힘을 합쳐 소녀상을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공동으로 성명을 낸 단체는 중국계미국시민연대(CACA) 샌개브리얼 지부, 필리핀계 여성 인권단체인 가브리엘라(GABRIELA) 로스앤젤레스 지부와 AF3IRM 로스앤젤레스 지부, 일본계 미국인 시민 단체인 일본계미국시민연맹(JACL) 샌퍼낸도밸리 지부와 니케이시민보상운동, 그리고 한인 시민단체인 가주한미포럼 등이다.

이 가운데 중국계인 CACA와 일본계 JACL, 니케이시민보상운동은 소녀상 건립 단계 때부터 강력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수시로 일본의 역사 왜곡을 지적하고 일본 정부의 사과와 반성을 촉구하는 성명을 내놓고 있다.

또 아르메니안집단학살진상위원회 글렌데일 지부, 캘리포니아간호사협회도 일본군 위안부가 명백한 전쟁범죄라는 사실을 적시하고 일본의 반성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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