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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케어 첫날 300만명 접속, 달랑 6명 등록성공”

“오바마케어 첫날 300만명 접속, 달랑 6명 등록성공”

입력 2013-11-03 00:00
업데이트 2013-11-0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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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 정부개혁위 공개…보건부 “정확한 수치 아니다”유지·보수 위해 2일밤 웹사이트 접속 아예 차단키로

미국의 새로운 건강보험 제도 ‘오바마케어’의 웹사이트 차질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는 가운데 신청 첫날 등록에 성공한 국민이 10명에도 못 미쳤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공개됐다.

2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감독·정부개혁위원회가 공개한 보건당국의 보고서에 따르면 오바마케어 가입 신청이 시작된 지난달 1일 웹사이트(HealthCare.gov)에서 등록을 완료한 국민은 6명이었다.

이 보고서는 신청 이틀째인 2일 오전 보건복지부 산하 소비자정보·보험감독센터(CCIIO)가 첫날 상황을 정리해 작성한 것이다.

당시 보건부는 신청 첫날에만 300만명에 가까운 국민이 웹사이트를 방문했다고 밝혔으나 등록을 완료한 국민의 수는 밝히지 않았었다. CCIIO의 보고서와 비교하면 웹사이트 방문자 50만명 가운데 1명만 등록에 성공한 셈이다.

신청 이틀째와 사흘째는 각각 100명과 348명이 등록을 마친 것으로 집계돼 상황이 점차 나아지긴 했지만 접속 차질, 신용정보 확인 혼선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부는 그러나 이 보고서에 나타난 숫자는 정확하지 않은 비공식 통계라고 반박했다.

조앤 피터스 대변인은 “이 보고서에는 공식적인 등록 통계가 없다”면서 “서면을 비롯해 온라인, 전화 등을 통한 등록 정보를 취합한 뒤에 월별 등록통계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5일 웹사이트 방문자가 2천만명에 달했으나 이는 실제 등록자는 아니라고 설명한 뒤 “매사추세츠주(州) 등을 중심으로 날이 갈수록 등록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덧붙였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가입 신청이 시작되기 전 첫 달에만 50만명이 등록할 것이라고 자신했었다.

한편 보건부는 웹사이트의 ‘먹통 상태’가 출범 한 달이 넘도록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2일 오후 9시부터 3일 오전 9시까지 12시간동안 접속을 아예 차단하기로 했다.

피터스 대변인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웹사이트 기술 팀이 네트워크 인프라를 개선하고 온라인 접수 및 등록 업무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유지·보수 작업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시간에는 온라인 접속은 불가능하지만 무료 전화를 통한 등록은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행정부는 정보기술(IT) 전문가 등을 동원한 기술 증원(tech surge)을 통해 웹사이트 기능이 이달 말께에는 완전히 정상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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